화엄경 약찬게 작은 해설
용학 엮음
담앤북스
16,000원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7곳에서 9회에 걸쳐 설하신 내용을 39품 80권에 담은 경전이다. 워낙 방대하다 보니 공부를 해도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화엄경 약찬게」(華嚴經 略纂偈)는 방대한 《화엄경》을 용수보살이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만 전해지는 저자 미상의 게송이다. 《화엄경 약찬게 작은 해설》은 《화엄경》의 구성을 간략하게 잘 요약하고 있는 「대방광불화엄경 약찬게」를 근간으로 해 80권 화엄경 7처 9회 39품의 대의를 설하되, 110구절의 게송을 낱낱이 깊이 있고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엮은이는 용학 스님. 출가 후 30년간 강원에서 전통경학만 공부했다. 여천무비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은 후 범어사 승가대학장과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금정총림 범어사 화엄경연구원장과 범어사 승가대학장을 맡고 있다.

이 책은 〈화엄경약찬게 요해집〉이기도 하지만, 독자들은 화엄경 속 여러 인물들이 전하는 지혜와 자비를 저자의 유려한 문장으로 함께 읽을 수 있다. 책은 또 본문에 과목마다 QR코드를 삽입해 〈용학 스님의 화엄경약찬게 요해 강의〉를 내용에 맞추어 함께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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