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주/전라, 강원/제주, 대전/세종/충청 지역 개신교 비율 높아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불교 신자 비율 최고

개신교 신자 중 절반 이상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 불교는 2%로 극소수

한국리서치 2023 종교인식조사 결과

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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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가 개신교를 믿고 있으며, 불교를 믿는 사람은 17%, 천주교를 믿는 사람은 11%, 기타 종교를 믿는 사람은 2%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51%는 믿는 종교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표1)

이는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22번의 종교인식조사결과(각 조사별 1,000명, 총 응답자 수 22,000명)를 종합한 자료다.

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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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서 전체 남성 중 46%가 현재 믿는 종교가 있으며, 개신교(18%), 불교(17%), 천주교(9%) 순으로 신자 수가 많다. 여성은 남성보다 많은 53%가 현재 믿는 종교가 있으며, 역시 개신교(21%), 불교(18%), 천주교(12%)의 순이다. 현재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54%)이 여성(47%)보다 높지만, 18-29세(믿는 종교 없는 남성 66%, 여성 72%)와 30대(믿는 종교 없는 남성 59%, 여성 65%)에서는 여성의 무교 비율이 더 높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도 높아진다.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60세 이상은 36%이나 50대에서는 49%, 40대에서는 55%, 30대에서는 62%, 18-29세에서는 69%로 높아진다. 개신교와 불교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자의 비율도 증가하며, 전 연령대에서 개신교 신자의 비율이 불교 및 천주교 신자 비율보다 높다.(표2)

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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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큰 차이 없이 50% 수준인 가운데,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및 광주/전라,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개신교 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고 불교와 천주교 신자의 비율은 큰 차이 없이 비슷하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개신교 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불교 신자가 천주교 신자보다 더 많다.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불교 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고, 개신교와 천주교가 뒤를 잇는다.(표3)

종교활동빈도조사에서 개신교 신자 중 절반 이상(54%)은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한다고 밝혀, 지난해 조사 결과(5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천주교 신자 중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27%로 개신교 신자의 절반 수준이다. 불교 신자 중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2%로 극소수이다. 반면 10명 중 7명(71%, 월 1회 미만 참여 38%, 참여하지 않음 33%)은 종교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종교활동 빈도와 마찬가지로, 종교활동의 중요성 인식 또한 종교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적극적으로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개신교 신자는 70%가 본인의 삶에서 종교활동이 중요하다(매우 중요 34%, 중요한 편 35%)고 인식했다. 반면 천주교 신자 중에서는 52%가(매우 중요 13%, 중요한 편 39%), 불교 신자 중에서는 27%만이(매우 중요 3%, 중요한 편 24%) 종교활동이 본인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리서치(https://hrcopinion.co.kr) 홈페이지 ‘여론 속의 여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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