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밀양 소재 은선암

은선암 제9회 산신대제 회향식에서 주지 석봉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은선암 제9회 산신대제 회향식에서 주지 석봉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남 밀양시 초동면 소재 한국불교태고종 은선암(주지 석봉 스님)은 12월 2일 오전 덕대산 자락에서 '제9회 산신대제' 회향식을 가졌다.

1803년 창건된 은선암은 약 2백년 전부터 박차술 거사로부터 해월 대종사를 거쳐 현 주지 석봉 스님에 이르기까지 산신재를 봉행해 오고 있는 사찰로 유명하다.

이번 '제9회 산신대제'는 '지역의 안녕과 불자가정의 소원성취'를 발원한 석봉 스님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음력 10월 20일 봉행했던 9년간의 산신제를 원만회향하는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석봉 스님은 산신대재 인사말에서 “처음에 우리가 시작한 그 마음을 정성을 들여 회향하는 날이 오늘이다”면서 “그간 기도에 동참해주신 신도들에게 무량한 복덕이 다 돌아간다면 그것으로 보람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신대제는 밀양 관음사 주지 홍천 스님이 증명하는 가운데 한국불교태고종 경남교구종무원장 환명 스님(밀양 약수암)과 지공 스님, 자운 스님 등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또한 관내 소재 사찰 스님들과 태고종 선암사 37기 스님들이 참석해 신도들과 함께 설판의 의미와 보살행의 실천을 되새겼다.

-법윤 스님 경남교구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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