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연탄ㆍ쌀ㆍ휴지 생필품
자녀와 함께 한 시민들 늘어 ‘눈길’

생필품 나눔봉사를 실시한 충북교구 스님들과 불자 및 시민들이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생필품 나눔봉사를 실시한 충북교구 스님들과 불자 및 시민들이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종무원(종무원장 도성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은 12월 2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내덕1동, 내덕2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0가구를 상대로 ‘나눔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연탄 3천 장, 쌀 10kg들이 10포대, 휴지 10박스 등 생필품이다.

나눔봉사에는 충북교구종무원 진화 스님(사회인권위원장, 총무원 규정부장)을 대표로 불자 및 청주 시민 60여명이 참여했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지만 충북교구 전 종무원장 도안 스님, 전 중앙종회의원 상명 스님, 종무원 부원장 지행 스님, 중앙종회의원 혜각 스님, 종무원 재경국장 무생 스님, 교무국장 도우 스님(총무원 규정국장)과 충북태고원융회(회장 지광 스님)는 후원금 및 물품으로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종무원장 도성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른 아침 추위도 마다하지 않고 참여해 주신 신도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날 우리는 풍족한 사회에 살고 있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작은 실천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오늘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이 모두 부처님이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사회인권위원장 진화 스님은 “모든 것이 풍족한 사회라고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십시일반 선한 마음을 내주신 각 사찰 스님과 불자 및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연탄나눔 봉사를 펼친 스님과 시민들이 연탄으로 검게 물든 장갑을 펼쳐보이고 있다.
연탄나눔 봉사를 펼친 스님과 시민들이 연탄으로 검게 물든 장갑을 펼쳐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충북교구 소속 스님과 각 사찰의 불자와 시민 60여 명은 오전 9시 주최 측에서 준비한 비닐 우의와 고무장갑 등을 나눠 착용하고 내덕1동, 내덕2동으로 두 팀으로 나눠 연탄배달 봉사와 생필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특히 매년 참여하는 현암사(주지 선종 스님) 신도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참여해 뜻을 함께 해 주목받았다. 또한 부모와 함께 참여한 어린 학생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부모 A씨는 “우리 아이들은 연탄으로 난방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가정이 많다는 것과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를 밝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참석했다”고 밝혔다.

정오가 넘어 끝난 이날 나눔봉사는 주최 측이 준비한 떡과 음료로 점심을 대신하고 마무리됐다.

기사제공=충북교구종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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