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임전법사회 11월 29일 성명
“이승만은 불교 분열의 책임자로
총무원 앞 기념관 건립 절대 반대”

전국교임전법사회가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사진은 지난 11월 20일 대전계룡파스텔에서 있었던 총회 때 기념사진.
전국교임전법사회가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사진은 지난 11월 20일 대전계룡파스텔에서 있었던 총회 때 기념사진.

이승만기념관 열린송현녹지공원 건립 추진과 관련 한국불교태고종 산하기관에서 먼저 반대의사가 표명됐다.

한국불교태고종 중앙교임 전법사회(회장 진화 전법사)는 11월 29일 ‘왜? 현정권은 이승만 건립 장소를 대한민국 불 맥지 가운데 말뚝을 박으려 하는가?’ 제하의 성명서를 내고 이승만기념관 건립 추진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중앙교임 전법사회는 이 성명에서 “이승만기념관을 열린송현녹지광장에 건립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열린송현녹지광장은 대한민국 불교의 양대산맥인 한국불교태고종과 대한불교조계종이 인접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 불교의 맥이 살아있는 불교의 성지인 곳이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시민들이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도심 속 공원에 정치를 분열했고 종교간 분열과 불교를 탄압했던 대표적 이승만 정권의 표상을 건립 추진하는 정책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면서 “우리 태고종 전국교임전법사회는 현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을 적극 반대하며 추후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강행된다면 한국불교태고종 전 종도와 힘을 합쳐 강력 저지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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