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태고종 성립과정·불교계 모습 생생히 담아

'태고종 불교기록문화유산 디지털화 사업단' 첫 결과물

'한국불교태고종 불교기록문화유산 디지털화 사업단'이 최근 펴낸 《한국기록문화유산Ⅰ》.
'한국불교태고종 불교기록문화유산 디지털화 사업단'이 최근 펴낸 《한국기록문화유산Ⅰ》.

 

‘한국불교태고종 불교기록문화유산 디지털화 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최근 첫 성과물인 《불교기록문화유산Ⅰ》을 발간했다.

상·하 두 권으로 된 《불교기록문화유산Ⅰ》에는 주로 1970~1980년대 한국불교태고종의 성립 과정과 종단 및 불교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문건들로 구성되어 있어 당시 한국불교태고종의 발자취와 함께 불교계의 변천사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업단’은 촬영·보정팀과 서지·해제팀으로 구성돼 한국불교태고종에 소장된 약 20건 이상의 소중한 불교 자료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디지털화 작업 및 기초 서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시작된 1차 년도에는 총무원이 소장하고 있는 600권 이상의 자료를 발굴해 촬영과 보정을 마쳤고, 상세 해제를 병행해 185권의 종단 자료를 정리했다. 그 첫 결과물이 《불교기록문화유산Ⅰ》이다.

한국불교태고종은 기록물 보존의 중요성과 자료 활용의 효율성이 증대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아카이브 사업을 계획해 2022년 동방불교대학 산하에 ‘사업단’을 구성했다. 이어 태고종 제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개년 간의 ‘불교 기록 문화유산(태고종) 디지털화’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발간사에서 “아카이브 사업이 진전돼 한국불교와 태고종의 역사를 조명하고 한국불교의 귀중한 자료를 발굴해 불교의 발전과 중흥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사업이 계획되고 진행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노고를 아끼지 않은 여러 스님들과 사업단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사업단’은 더 많은 전통 문화자원의 보존과 발굴을 위해 전국의 태고종 주요 전통 사찰과 박물관 등 자료 소장 기관과 협조해 기록 문화유산에 대한 종합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추가적인 자료집 발간 및 디지털화된 불교 문화유산 열람의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인터넷과 스마트미디어 기기 등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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