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카로 읽는 불교 1

각전 지음

민족사

23,000원

 

 

 

 

 

본생담은 부처님이 부처가 되기 이전 과거세의 선행 이야기다. 현재의 생을 일으킨 과거세의 끝없는 선행 덕분에 선업이 쌓이고 쌓여서 고타마 싯다르타로 태어나 부처가 된 것이다. 그냥 부처가 된 것이 아닌 반복적인 생과 사의 윤회 속에서 전생의 자기희생의 복덕 덕분에 부처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결국 우리의 현세(現世)의 모습은 전생의 결과이고, 내세(來世)의 모습은 현세의 결과인 것이다. 본생담은 무엇보다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난행(難行: 어려운 행)을 능행(能行: 능히 행함)하는 보살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행동을 보여주면서 악연(惡緣)을 선연(善緣)으로 바꾸어 더는 업을 짓지 않게 이끌어 준다.

본생담은 약 547여 개의 이야기가 있는데 산치-아잔타 본생담은 총 25편이다. 그중 산치 대답에 부조로 조각되고 아잔타 석굴에 벽화로 그려진 본생담만을 뽑아 니그로다미가, 마뚜뽀사까, 찻단따, 마하수따소마 본생담 등을 실었다.

2021년 제18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 수상 도서 《인도 네팔 순례기》의 저자 각전 스님은 구도의 연장선상에서 떠난 인도 네팔 순례에서 부처님의 성지와 아잔타 석굴, 엘로라 석굴, 산치 대탑 등을 답사했다. 《인도 네팔 순례기》가 부처님이 살아생전 계셨던 곳에서의 이야기라면 《자타카로 읽는 불교 1》은 난행(難行)을 능행(能行)하는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이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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