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청주 체육공원서
총무원 주관 충북교구 주최
수재발생 관련 올해 첫 실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무심천 수륙재에서 법어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무심천 수륙재에서 법어를 하고 있다.

 

충북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무심천 수륙재가 10월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주시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주관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종무원 주최로 제1부 영산재 제2부 법요식 제3부 방생법회로 나뉘어 봉행됐다.

제1부 무심천 수륙재 영산재는 무심천 수륙재 어산단(도감 신덕 스님)에 의해 시련 대령 관욕 괘불이운 영산작법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2부 법요식은 오후 2시부터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한 종단 지도자와 충북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동참한 가운데 충북교구 총무국장 혜묵 스님의 사회로 이뤄졌다.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성 스님이 무심천수륙재에서 봉행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성 스님이 무심천수륙재에서 봉행사를 하고 있다.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성 스님이 자비의 쌀 1천kg을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성 스님이 자비의 쌀 1천kg을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성 스님은 영산재팀과 종무원 소임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노고를 위로한 후 행한 봉행사에서 “예로부터 수륙재는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풀어 물과 육지를 헤매는 영혼을 달래고 위로하는 오랜 불교의 전통의식이다”면서 “이같은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 수륙재를 오늘 무심천에서 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설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성 스님은 또한 “오늘 무심천 수륙재를 계기로 원만하며 막힘이 없고 대립과 갈등이 높은 차원에서 해소되는 부처님의 진리가 널리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불교연합회 회장 각연 스님은 대독을 통한 축사에서 “올해 이곳 청주는 여러 곳에서 물과 관련한 수해 피해로 많은 분들이 고통과 슬픔을 겪었다”며 “이 모든 아픔이 수륙재를 통해 다시는 슬픔이 없기를 청주시민과 더불어 충북도민 모두가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도종환 국회의원(사진 오른쪽), 이장섭 국회의원이 나란히 축사를 하고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도종환 국회의원(사진 오른쪽), 이장섭 국회의원이 나란히 축사를 하고 있다.
김영환 도지사의 축사를 황현구 정무특보가 대독하고 있다.
김영환 도지사의 축사를 황현구 정무특보가 대독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의 축사를 신병대 부시장이 대독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의 축사를 신병대 부시장이 대독하고 있다.

 

이어 김영환 충북도지사(대독)와 황영호 충청북도의회의장, 이범석 청주시장(대독),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도종환․ 이장섭 국회의원은 나란히 단상에 올라 각각 축사를 하며 수륙재의 의미를 살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법어에서 ‘위여선양승회의(爲汝宣揚勝會儀) 아난창설위신기(阿難創設爲神飢) 약비양무중진설(若非梁武重陳設) 귀취하연득편의(鬼趣何緣得便宜) 그대들을 위하여 대법회를 베푸나니/그 시작은 아귀주림 달래주신 아난존자/이를 아사 거듭 베푼 양무제가 아니런들/귀취들이 무슨 수로 편안함을 얻으리오’라는 게송을 들려준 후 수륙재 예수재 팔관재가 갖고 있는 저마다의 뜻을 설파했다. 이어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같이 역사적으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불교의 재의식과 문화가 널리 파급돼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이루는 정신적 자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도대표가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신도대표가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법요식을 마친 무심천 수륙재는 제3부 방생법회를 무심천 일대에서 실시하며 방생의 공덕으로 충북도민의 안녕이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청주=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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