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도 천년고찰 용궁사, 10월 21일 자비나눔 산사음악회

태고종총무원장 상진·재경부원장 고담·불교문예원장 성해 스님 등 6부대중 5백여 명 동참

인천 중구 김정헌 구청장·강후공 의장·배준영 국회의원·조택상 위원장 등 지역 내빈 축사

해조음합창단·육화림 솔리스트앙상블·시암·지허 스님·금윤아·최윤하·바비 킴·간디 등 출연

동불108합창단원 30여 명 동참 자리 빛내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물든 아름다운 선율이 10월 21일 밤 영종도 백운산 자락을 수놓았다.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천년 고찰 용궁사(주지 능해 스님)에서 열린 자비나눔 산사음악회에서다.

저녁 6시 가수 금윤아 씨의 사회로 시작된 음악회에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재경부원장 고담 스님, 불교문예원장 성해 스님 등 종단 간부 스님들과 인천광역시 중구 김정헌 구청장, 중구의회 강후공 의장, 중구 강화군 옹진군 배준영 국회의원, 중구 강화군 옹진군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지역위원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를 비롯, 용궁사 신도와 관광객 등 육부대중 5백여 명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에서 “옛부터 스님들은 시조를 읊듯이 소리를, 염불을 해왔다. 이것은 천상의 소리이고 노래다. 산사음악회는 바로 이런 스님들의 소리를 근본으로 해 전국적으로 열리는 것이다”라면서 “오늘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온 용궁사 주지 능해 스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용궁사 주지 능해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용궁사 주지 능해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용궁사 주지 능해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함께 만끽하기 위해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모셨다”면서 “백운산 용궁사 산사음악회에서 마음껏 가을을 느끼시고 부처님의 향기를 얻어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 김정헌 구청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의 축사와 내빈소개에 이어 18명으로 구성된 용궁사 해조음합창단이 첫 번째 출연진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성북챔버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보리수 나무 아래’, ‘님을 따라 천리길’ 등 찬불가를 연주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용궁사 해조음합창단의 공연 모습.
용궁사 해조음합창단의 공연 모습.

 

육화림 솔리스트 앙상블의 공연 모습.
육화림 솔리스트 앙상블의 공연 모습.

 

이어 육화림 솔리스트 앙상블이 ‘자유 평화 행복’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후니쿨리 후니쿨라’ 등의 노래를 연주한 뒤, 해조음합창단이 다시 등장해 ‘홀로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등을 연주하자 내빈과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환호의 물결을 이루었다.

시암 스님이 찬불가 '연꽃 피어오르리'를 부르고 있다.
시암 스님이 찬불가 '연꽃 피어오르리'를 부르고 있다.
지허 스님이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있다.
지허 스님이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있다.

 

가을밤 산사의 분위기에 걸맞게 스님들이 출연자로 나오자 장내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시암 스님(태고종총무원 재무과장)은 ‘무소유의 노래’, ‘연꽃 피어오르리’ 등 찬불가 두 곡을 불렀고, 명상음악가인 지허 스님(태고종 경기중부종무원장)은 오카리나 연주(섬집 아기)와 함께 ‘바람이 오면’, ‘백팔번뇌’ 등의 노래를 선사해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사회자 겸 출연자인 금윤아 가수의 노래 장면.
사회자 겸 출연자인 금윤아 가수의 노래 장면.

 

이어 사회자 금윤아와 최윤하, 바비 킴, 간디 등이 ‘일어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물레방아 인생’ 등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를 연주하자 장내의 열기는 다시 후끈 달아오르며 참석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행사를 마치고 동불108합창단원들이 용궁사 주지 능해 스님과 기념 촬영을 햇다.
행사를 마치고 동불108합창단원들이 용궁사 주지 능해 스님과 기념 촬영을 햇다.

 

한편 이날 행사에 동국대 불교학생회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동불108합창단(단장 김정훈) 단원 30여 명이 동참해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음악회를 빛냈다.

-인천=최승천 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