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반짝이고 때로 쓸쓸한

성전 지음

담앤북스

16,800원

 

 

 

 

 

BBS불교방송을 통해 매일 아침 수많은 청취자의 마음에 위안과 기쁨을 선물하고 있는 성전 스님. 이번엔 하루를, 일주일을, 일 년을, 인생을 잘 보내기 위한 마음 안내서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사색으로 길어낸 성전 스님의 시와 산문에서 우리는 아침에 만족을, 저녁에 겸손을, 한 주가 저무는 시간 앞에서는 감사를 배운다. 만족하고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간다면 살아 있는 시간 모두가 축복이 됨을 깨닫는다.

그리고 삶에 지친 우리를 다독이는 스님의 위로를 듣는다. 지나가는 것은 언제나 쏜살같다. 그대도 나도 지나간다. 쏜살같은 세월의 속도에 절망한다.

스님은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토록 숨 가쁘게 살고 있을까. 늘 다음, 다음 미루다 끝내 못다 한 일들은 얼마나 많을까.(254쪽)”라며 “일생은 하루로 압축된다. 하루가 되는 일생. 그래서 우리는 일생을 하루처럼 살아야 한다.(284쪽)”고 역설한다.

스님은 “어둠은 아무리 커도 빛을 지울 수 없고 빛은 아무리 작아도 어둠을 견딜 수가 있다.(서문)”면서 때로 반짝이고 때로 쓸쓸한 우리의 삶에 별의 안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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