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대웅전 앞마당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 비롯해
원로 대덕 종단 지도자들과
정관계 인사 대거 참석 축하

태고총림 선암사 제32세 주지 승범 스님 진산식이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리고 있다.
태고총림 선암사 제32세 주지 승범 스님 진산식이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 제32세 주지 승범 스님 진산식이 10월 10일 오후 2시 선암사 대웅전과 앞마당에서 종단 원로와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소임자,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타종 7추로 시작을 알린 진산식에서 주지 승범 스님은 선조사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후 불전에 헌화하고 고불문으로 주지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승범 스님은 또 취임사에서 “미흡한 소승이 총림 주지라는 막중한 책임을 맞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총림의 위의 및 기능과 역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31세 주지 시각 스님은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 재앙 속에서도 선암사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광영을 얻고 무탈하게 퇴임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선암사 주지 승범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선암사 주지 승범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태고총림 선암사 제32세 주지 승범 스님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태고총림 선암사 제32세 주지 승범 스님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새로이 주지에 취임한 승범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선암사는 요동쳤던 법난의 질곡 속에서도 종단의 근본도량으로 묵묵히 부종수교의 역할을 다해 왔다”며 “또한 지난 해 대법원 판결로 70년 동안 겪어온 인고의 세월에 종지부를 찍고 명실상부한 종단의 수사찰이자 총림사찰로서 그 면목이 날로 일신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어 “그렇지만 앞으로 선암사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며 “이 모든 사업이 원만히 성취될 수 있도록 승범 스님과 집행부에 힘과 원력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은 법어에서 “많은 종도들에게 칭송받는 주지가 되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행복해지는 길에 대한 게송을 들려줬다.

전 주지 시각 스님이 직인 일체를 승범 스님에게 인계하고 있다.
전 주지 시각 스님이 직인 일체를 승범 스님에게 인계하고 있다.

 

선암사 주지 승범 스님이 종무원 소임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암사 주지 승범 스님이 종무원 소임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호법원장 혜일 스님은 취임하는 승범 스님과 이임하는 시각 스님에게 대중의 박수를 유도한 후 선암사의 밝은 미래를 축원하는 것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축사를 정찬군 전남동부청사 본부장이, 노관규 순천시장의 축사를 유현호 부시장이 대독했다.

국립 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도 승범 스님과의 개인적 친분을 소개하며 축사로 취임을 축하했다.

지역 정치인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전남 도의회 서동욱 의장과 순천시 시의회 정병희 의장도 축사를 통해 승범 스님의 취임을 축하하고 선암사의 발전을 기원했다.

주지 승범 스님은 이날 축사가 마무리된 후 선암사 소임자와 신도회장에게 각각 임명장을 전달하고 선암사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주지 승범 스님 진산식은 사홍서원을 마치고 전체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회향됐다.

진산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산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순천 선암사=글ㆍ김종만 기자, 사진ㆍ형정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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