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태고총림 선암사서
남행자 35인, 여행자 19인 등
총55명 참석, 11월 2일 수계식

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입재식에 참석한 행자들이 총무원장 상진 스님에게 삼배의 예를 올리고 있다.
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입재식에 참석한 행자들이 총무원장 상진 스님에게 삼배의 예를 올리고 있다.
수계산림 입재식에 참석한 스님들이 행자들과 함께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계산림 입재식에 참석한 스님들이 행자들과 함께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입재식이 10월 5일 오후 1시 태고총림 선암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됐다.

이번 제48기 합동 득도 수계산림에 참석해 정수원에 입소하는 행자는 폴란드를 비롯한 외국인 행자 5명 등 남행자 35인, 여행자 19인 등 총 55인이다.

이날 입재식은 선암사 총무국장 승종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정수원장 인사말, 총무원장 격려사, 습의사 소개, 죽비전달, 행자선서,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선암사 주지이며 정수원장인 승범 스님은 인사말에서 “지금 행자분들은 입산수도를 했다. 입산수도는 견성성불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면서 “불문에 들어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든 세속의 연을 떨어버리고 내 마음속의 갈등을 씻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승려가 되기 위해 출가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 반갑고 기쁘다”면서 “우리가 포교하고 전법하려면 내 스스로 참회가 먼저 되어야 한다. 스스로 수행자로서 가지고 있는 마음자리를 바로 찾는 정신이 있어야 구도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진 스님은 이어 “또한 배우면 배운 만큼 수행정진에 앞장서는 것이 수행자의 구도정신이다”면서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28일 동안 정수원에서 인내하며 참회의 기회로 삼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선암사 총무국장 승종 스님은 수계산림 일정 및 교육내용 보고에서 "10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28일간 교육이 진행되며, 11월 2일 오전 10시 수계식이 봉행된다"고 밝혔다. 교육내용은 초급승려에게 필요한 기초습의, 기초의식, 부처님 일대기 및 기초교리, 태고종 종지 종풍 사상, 조모근행, 울력 등이다.

이번 수계산림 습의도감은 승종 스님이 맡았으며 수석습의사에는 지학 스님, 습의사에는 혜문, 선학, 일담, 법공, 혜진 스님이 참여한다.

선암사 주지이자 정수원장인 승범 스님이 습의도감 승종 스님에게 죽비를 전달하고 있다.
선암사 주지이자 정수원장인 승범 스님이 습의도감 승종 스님에게 죽비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입재식에서 정수원장 승범 스님은 습의도감 승종 스님에게 죽비를 전달하고 행자교육을 잘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자대표 혜청(이승호) 행자는 행자선서를 통해 “입소자 일동은 교육기간 동안 정해진 제반청규의 준수와 지시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기초교육과정을 원만히 이수하여, 발심수행자로써 본분을 다할 것을 굳게 선서한다”고 다짐했다.

입재식은 사홍서원을 끝으로 폐회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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