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야생차체험관서 ‘대각국사와 조계산의 차 역사문화 학술대회’

선차보존회, 6일부터 야생차문화산업전…‧효 경연대회·음악회 등 다채

조계산 선암사 차밭 (사진=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
조계산 선암사 차밭 (사진=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

 

‘대각국사와 조계산의 차 역사문화 학술대회’가 10월 7일 ‘조계산, 1,000년의 차를 다시 깨우다’라는 부제로 선암사 야생차체험관에서 열린다.

오전 11시 개회식에 이어 1부 ‘대각국사의 사상과 고려시대 차문화’ 순서에서는 계명대 강판권 전 교수가 ‘중국 송대의 선차 연구’를, 국민대 박용진 교수가 ‘고려전기 대각국사 의천과 차’를 각각 발표한다.

2부는 ‘1,000년 조계산의 차와 고려다기’란 주제로, 순천대 김대호 교수가 ‘조계산권 차 역사문화 고찰과 무형문화재 제다 제도개선’을, 문화재청 김태은 문화재 감정위원이 ‘고려시대 청자 차도구와 차문화’를 각각 발표한다.

동국대 서인범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주제 토론에는 원광대학교 오명진 교수, 부산대 서은미 교수, 성균관대 김세리 교수, 국립광주박물관 최명지 학예사 등이 참여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1,000년 조계산 차 역사문화는 순천시가 지향하는 문화 중심의 성장동력”이라면서 “순천 차의 글로벌 위상과 문화 산업적 가치를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 이사장은 “1,000여 년 전 대각국사에서 시작된 조계산 차 역사문화는 원감국사와 충활선사, 이색, 허균 등이 저술한 여러 고전문헌과 세종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연대기에 기록돼 있다”며 “선암사의 차-울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다소촌과 사찰공동체의 제다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농업 유산”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가 10월 6~7일 양일간 주관하는 제5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전의 일환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암사가 위치한 조계산 1,000년 차 역사문화의 국가중요농업유산과 무형문화재 지정을 준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6일 오전 10시에는 전라남도 어린이들이 갈고 닦은 다례법과 예절을 뽐내는 자리인 제5회 효사랑경연대회가 개최된다.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배일동 판소리 명창을 비롯해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립음악원 출신으로 알렉산드리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중권 바리톤, 션사인 보이즈의 팝페라, 조헌성‧박수정 무용가의 무용극 등 ‘조계산 이 茶 저 茶 한 음률’ 공연이 열린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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