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제책’ 방식으로 책장이 ‶술술‶

민족사 사경 시리즈 전 5권.
민족사 사경 시리즈 전 5권.

 

《한글 금강경》, 《한문 금강경》, 《한글·한문 아미타경》, 《한글·한문 관세음보살보문품》, 《한글·한문 부모은중경》을 담은 민족사 사경(寫經) 시리즈 5권이 출간됐다.

누구나 사경 방법과 의미, 주의 사항 등을 숙지한 다음 정성을 다해 한 자 한 자 쓰고 읽으면 근심, 걱정 등 번뇌가 사라지고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된다. 사경은 “만일 어떤 사람이 경전을 베껴 쓴다면(寫經), 이것은 곧 부처님 법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받는다.”(《대방광불화엄경》 <금강당보살품>)라는 경전 말씀과 같이 공덕을 짓는 수행 방편으로 널리 행해져 왔다.

이번 사경 시리즈는 한 권 속에 번역(한글)과 원문(한문), 그리고 한자 독음(讀音)까지 달아놓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글씨도 붓글씨 서체인 궁서체로 편집되어 있어서 사경을 하기가 매우 좋고, 인쇄 농도 조절을 잘 맞추어서 독송도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실 제책’ 방식으로 책장이 잘 넘어가도록 제본해 기존 사경집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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