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전승관 1층 대강당서
종사 114명 현사 6명 총120명
종단 발전책에 대한 의견 수렴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전국승려 연수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전국승려 연수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2023년도 전국승려연수교육이 종사와 현사를 대상으로 9월 11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강당에서 실시됐다.

종단중흥과 위상확립 및 안정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연수교육에는 종사 114명, 현사 6명, 총120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수교육은 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총무원장 인사말, 종단발전책에 대한 건의,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인사말에서 “여러 대덕 스님들께서 지원과 협조를 해주신 덕에 원만히 종무행정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태고종이 향후 한국불교의 적통을 잇는 종단으로 역할하기 위해 교육원의 독립기관 추진과 비구니부의 신설 등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단발전책에 대한 건의 및 의견수렴에 들어간 연수교육은 각 분야에 걸쳐 개선안과 의견 등이 제시됐다.

종단발전책을 듣는 시간에 평택 보국사 주지 법현 스님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종단발전책을 듣는 시간에 평택 보국사 주지 법현 스님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법현 스님(평택 보국사 주지)은 선암사가 태고총림으로서 역할하기 위해 선원 강원 율원 염불원 등이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종사급이 주지로 있는 사찰에선 월간 <불교>의 다수 구독 등 후원자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선암사 주지 승범 스님은 총림 역할의 의견과 관련 충분히 논의하고 준비해서 총림에 걸맞는 사찰운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중앙종회의원 혜우 스님은 대종사 법계 품서에 대한 제도개선안을 요구했으며, 포교원장 법경 스님은 대종사 법계 품서 이전에 종정 예하의 선출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승려의무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부산교구 종무원장 마나 스님은 생계형 사찰이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들 사찰에 대해서도 힘이 될 수 잇는 종단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각 지역별 큰사찰 중심으로 컨설팅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 작업을 근거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명상센터나 문화센터 등 종단차원의 불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종헌종법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며 향후 중앙종회의 역할에 기대를 표시했다.

이날 연수교육은 전체 기념촬영을 마친 후 마무리됐다.

연수교육에 참석한 스님들이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수교육에 참석한 스님들이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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