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전승관 대강당서
남행자 36, 여행자 18명
외국인 행자도 응시 눈길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이 제48기 수계산림 합동득도 행자면접 및 소양시험 입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이 제48기 수계산림 합동득도 행자면접 및 소양시험 입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 입소할 행자들에 대한 면접 및 소양시험이 9월 6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실시됐다.

이날 행자 면접 및 소양시험에는 남행자 36명, 여행자 18명 등 총 54명의 행자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에는 외국인 행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은 면접 및 소양시험에 앞서 봉행된 입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불교태고종을 일러 전통 적통종단이라 일컫는데 이는 부처님으로부터 전래된 법맥을 계승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어서 여러분들은 크게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면서 태고종조 태고보우국사가 원나라로 건너가 육조 혜능 이래 그 법맥을 잇고 있는 석옥청공 선사와 만나 법거량한 내용을 소개했다. 능해 스님은 이어 “태고종단의 홍가사는 바로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잇고 있는 것으로 긍지를 갖고 소양시험과 면접에 잘 응시해 꼭 정수원에 입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원 부원장 내정자 지관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교육원 부원장 내정자 지관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새로이 만들어질 교육원 부원장 내정자 지관 스님은 격려사에서 “스님들은 출가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행자시절로 꼽는다”며 “행자 때 지은 장삼때가 나중에 법력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이 행자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이 행자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행자들은 이날 입재식이 끝난 뒤 일제히 소양시험을 치렀다. 소양시험은 태고종조가 누구인지 묻는 것을 비롯해 불교의 기본사상인 삼법인과 사성제, 육바라밀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소양시험 후에는 면접이 실시됐다. 면접관으론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을 비롯해 교무부장 정안 스님, 규정부장 진화 스님, 전 사회부장 현담 스님, 교무국장 정수 스님, 규정국장 도우 스님이 참여했다.

이날 거행된 면접과 소양시험 및 신체검사를 통과한 행자들은 오는 10월 5일 오후 1시 태고종 행자전문교육기관인 전남 순천시 태고총림 선암사 정수원에 입소해 약 한 달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입재식을 마친 후 행자들이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을 중심으로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입재식을 마친 후 행자들이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을 중심으로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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