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회 임시중앙종회 9월 5~7일 제주서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수차례 종법개정 통해
사명과 역할 수행해 와“
총무원장 상진 스님 비롯
집행부 임원단 큰 절 인사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9월 5일 제주 장안사에서 열린 제149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9월 5일 제주 장안사에서 열린 제149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149회 임시중앙종회가 9월 5일 오후 4시 제주 장안사에서 3일간의 회기로 개회됐다.

제15대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는 이번 임시중앙종회에서 △중앙종회의원 징계동의안 △중앙종회 개선발전에 대한 논의 △종단 발전방안 제안 △기타사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다뤘다.

개회 직전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총무원 집행부 임원진은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종단발전에 진력하겠다는 다짐으로 중앙종회의원들에게 큰 절로 인사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집행부 임원들을 소개하며 중앙종회의원들에게 큰절로 인사를 올렸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집행부 임원들을 소개하며 중앙종회의원들에게 큰절로 인사를 올렸다.

 

재적 60명 가운데 32명이 참석해 성원한 이날 개회식에서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종단의 주요사안을 의결하고 예 결산을 심의하면서 수차례 종법개정을 통해 중앙종회의 사명과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자부하고 싶다”면서 “이제 그 15대 중앙종회는 그 역할을 종단사에 새기면서 새로운 제16대 중앙종회의 구성을 준비하는 마지막 유종의 회의를 오늘 개최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법담 스님은 이어 “이번 회의에서 종단 발전의 마중물이 될 눈 밝은 의견과 깊은 경륜의 말씀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인사말에서 “본인을 비롯한 우리 종도들은 지난 4년 간 제15대 중앙종회가 종단과 종도를 위해 헌신하면서 이뤄낸 많은 결과들에 대해 가슴 깊이 기억하고 있다”면서 “막중한 전 후반기 중앙종회의장 소임을 기꺼이 수행하신 법담 스님을 필두로 부의장 스님들과 각 분과위원장 스님들은 한 발 더 앞서서 중앙종회를 이끄셨고 중앙종회의원 모든 스님들은 해당 분과에 맞는 전문적인 경륜과 지혜로 종단발전에 이바지하셨음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백련사 주지 동허 스님이 수재의연금 7백만 원을 총무원장 상진 스님에게 전달하고 있다.
백련사 주지 동허 스님이 수재의연금 7백만 원을 총무원장 상진 스님에게 전달하고 있다.

 

인사말이 끝난 후 이 자리에서 백련사 주지 동허 스님은 총무원장 상진 스님에게 수재의연금 7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호법원장 혜일 스님은 인사말에서 15대 중앙종회의 업적과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앙종회의원들에게 대중공양을 내는 것으로 감사함을 대신 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교구종무원장 구암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주교구종무원장 구암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주교구종무원 종무원장 구암 스님은 환영사에서 “15대 마지막 종회를 제주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의미있게 받아들인다”며 “이러한 자리에 제가 환영사를 할 수 있게끔 기회를 주신 종회의장 법담 스님에게 감사드리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구암 스님은 이어 “우리 제주교구도 올해 새로이 종무원장을 새로 뽑게 된다”면서 “총무원장 스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종단발전과 대외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분이 나와 총무원과 함께 노력해 태고종을 크게 성장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5대 중앙종회는 제140회 정기중앙종회부터 제148회 임시중앙종회에 이르기까지 주요사항들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중앙종회는 이들 주요의결사항에 대한 보고를 유인물로 대체하고 종무보고 순서로 넘겼다. 종무보고는 총무원 재경부장 효능 스님이 나와 △ 국회 정각회원 내방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내방 △ 한국종교협의회 회장단 내방 △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내방 등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취임 이후 있었던 외부 각계인사 총무원 내방 등과 향후 예정된 △태고문화축제 △태고보우국사 다례재 △제48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행자 면접 및 소양시험 등 주요 종무사항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어 중앙종회는 상정된 안건 심의에 돌입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중앙종회의원 징계 사전동의안은 호법원 초심원장 금담 스님의 요청에 따라 무기명 비밀투표를 진행해 찬성 21표, 반대 8표, 기권 2표로 부결됐다. 중앙종회의원의 징계는 <중앙종회법>제13조②항에 의거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이루어진다.

두 번째 안건인 ‘중앙종회 개선발전에 대한 논의’와 세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종단발전 방안 제안’ 건은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각각의 안을 개선책과 발전안을 제시하는 등 향후 종단발전에 대한 자구안을 밝히는 것으로 회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제149회 임시중앙종회는 9월 7일까지 3일간 제주 일대에서 종단사찰 순례와 종책 및 분과토론 등의 방식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하는 등 15대 종회의 마지막 회기로 마무리됐다.

149회 임시중앙종회를 마지막으로 의정활동을 마친 의원들이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을 중심으로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김봉환 불영tv대표
149회 임시중앙종회를 마지막으로 의정활동을 마친 의원들이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을 중심으로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김봉환 불영tv대표

 

제주 장안사=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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