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회 임시중앙종회, 총무·교무부장 등 7부장 전원 임명동의

종무원자격기준표 법계 수정 내용 담은 종법 일부개정안 통과

새 원로의원 현호 스님 선출…9월 5~7일 제주서 종회 워크숍

개회사를 하는 종회의장 법담 스님.
개회사를 하는 종회의장 법담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의 제148회 임시중앙종회가 8월 14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돼 28대 총무원집행부가 제출한 제5대 원로의원과 부원장 선출 및 7부장 임명동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

종회의원들에게 인사하는 부원장 후보 능해 스님(왼쪽)과 고담 스님.
종회의원들에게 인사하는 부원장 후보 능해 스님(왼쪽)과 고담 스님.

 

재적의원 60명 중 42명이 참석한 이날 종회는 첫째 안건인 제5대 원로의원 선출(안) 순서에서 광주전남교구 현호 스님을 새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총무원부원장 선출을 내용으로 하는 두 번째 안건에서 종회는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재경부원장 고담 스님을 선출한 데 이어, 세 번째 안건인 총무원 부장 임명동의안도 이의 없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종회의원들에게 인사하는 부장 후보 스님들.
종회의원들에게 인사하는 부장 후보 스님들.

 

이날 임명 동의를 받은 총무원 부장은 △총무부장 도성 스님(진천 자재암 주지) △교무부장 정안 스님(경기광주 보광사 주지) △재경부장 효능 스님(양주 청련사) △문화부장 처명 스님(신촌 봉원사) △사회부장 금산 스님(홍천 팔봉사 주지) △규정부장 진화 스님(청주 용천사 주지) △전법사부장 심원 전법사(수원 수도사 교임) 등 7명이다.

이날 종회에서 통과된 마지막 안건은 중앙종회 의장이 제안한 종법 일부개정안으로, 종무원 자격기준표의 법계 관련 수정내용을 담고 있다. 중앙종회의원과 초심위원은 대덕 이상 법계에서 종덕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방종회의원과 상좌를 둘 수 있는 사승의 자격은 중덕에서 대덕 이상으로, 총무원부원장과 교육원장은 종덕에서 종사급으로, 총무원부장은 대덕에서 종덕으로, 총무원국장은 중덕에서 대덕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제15대 중앙종회를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향후 4년간 종단을 이끌어갈 신임 집행부의 구성을 인준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종도들의 여론과 대의를 대표하는 중앙종회가 종단 발전의 선두에 서서 종법수호와 권익보호라는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왔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애종심으로 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사말씀을 하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
인사말씀을 하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

 

이어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오늘 총무원장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서서 첫 종무방침을 연술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28대 총무원장과 함께 종무행정을 이끌어갈 집행부 구성을 인증하는 오늘 이 회의가 향후 종단의 발전과 도약을 만드는 첫 단추를 꿰는 자리임을 다시금 상기하고, 첫 출발하는 신임 집행부에 신뢰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이날 종회 말미에서 “제15대 중앙종회 워크숍을 겸한 해산종회를 9월 5~7일 제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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