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문체부 서울사무소 앞서 범출판문화인 궐기대회

출협 등 관련단체 대거 동참…불출협도 동참 논의 중

대한출판문화협회 로고.
대한출판문화협회 로고.

 

표류하는 출판문화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출판문화인들이 거리로 나선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독자와 정부에 호소하는 범출판문화인 궐기대회를 8월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용산구 국립극단 부근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 앞에서 개최한다.

출협은 1일 출판관련단체에 보낸 공문에서 “출판은 산업적으로 큰 위기와 변화를 겪고 있다. 출판을 살리고 책의 미래를 준비할 계획을 지금 세우지 못하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콘텐츠, K-컬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문화의 뿌리인 출판에 대한 대책 없이 출판에서 파생한 콘텐츠의 인기에만 눈이 멀어 뿌리가 고사한다면 한국은 문화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출협은 이어 “출판은 벼랑 끝에 몰렸는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도서(교양 및 학술), 문학나눔도서(문학) 등 저자와 출판을 지원하는 예산을 삭감하려 하고 있다”면서, “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학술) 지원예산 역시 몇 년 새 반 토막이 났으며,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계획과 예산 역시 대대적인 삭감이 예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협은 “또한 불법적인 디지털 복제와 스캔, 전자책 파일 유출, 출판 제작비의 급격한 상승, 서점의 줄폐업 등 출판의 생존을 위협하는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도 뚜렷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어려움에 직면해서, 문화의 뿌리인 출판을 살리고 책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절박하지만, 발랄한 집회를 통해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집회 개최 취지를 전했다.

한편 1일 현재 학술전자출판협동조합(이사장 임순재),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회장 장주연), 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 김수곤), 한국대학출판협회(이사장 신선호), 한국전자출판협동조합(이사장 조윤정)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사장 김종수), 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 박노일), 한국학술출판협회(회장 박찬익) 등이 행사 참여를 알려왔으며,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스님)도 회원사별로 참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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