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25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1층

김경호 사경장 등 43명 작품 선보여

박경빈 작.
박경빈 작.

 

제18회 한국사경연구회(회장 박경빈) 회원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1층 1관에서 7월 19일 개막돼 7월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불교 문화재의 보고(寶庫), 전통사경’으로 정해졌다.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인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 김경호 사경장과 박경빈 회장을 비롯한 43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4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9일 개막식에는 동국대학교 박상국 석좌교수(축사)와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 김경호 사경장(격려사)이 동참해 해 자리를 빛냈다.

행오 스님 작.
행오 스님 작.

 

현존하는 우리나라 사경문화재는 백제시대에 사성된 익산 왕궁리5층석탑 발견 금판 《금강반야바라밀경》(국보제123호),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742년 이전, 국보 제126호), 754~755년 사성된 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의 잔권 2축(국보 제196호) 등이 국보로 지정돼 있고, 구례 화엄사 《화엄석경》(보물 제1040호)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후에 사성된 사경문화재의 대부분은 사경왕조라 할 수 있는 고려시대에 사성된 사경들로 전체적으로는 국보 40점, 보물 200여 점이 지정돼 전통사경이 문화재로서 지대한 의의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용운 스님 작.
용운 스님 작.

 

회원전을 준비한 박경빈 회장은 19일 개막식에서 “한국사경연구회원들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사명감의 바탕 위에서 한 점 한 획에 정성을 다해 법사리의 꽃을 피웠다.”면서 “이 법사리를 회향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함께 법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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