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인사동 일대서 집중 홍보

수안사, 7월 11일 지역 주민과 팥죽 나눔 행사

불교단체활동가 모임 ‘수요밥상’도 동참

불교환경연대가 진행하는 복날 채식 캠페인 웹포스터.
불교환경연대가 진행하는 복날 채식 캠페인 웹포스터.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초복인 7월 11일부터 말복인 8월 10일까지 한 달간 복날 채식 캠페인을 진행한다. 날로 늘어가는 육류소비의 증가로 밀림이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실 극복 방안으로 불교환경연대가 4년째 이어오는 행사다.

불교환경연대는 6월 26일 전국의 녹색사찰에 캠페인을 알리는 포스터와 법문자료를 보냈다. 녹색사찰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 수안사는 초복인 7월 11일에 노인정, 어린이집, 노인보호사교육원 등 지역주민들과 팥죽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수안사 주지 묘담 스님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즐겨 먹는 차가운 음식은 소화기능을 떨어뜨린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팥죽은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올려주는 음식이어서 초복 음식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팥죽은 조선시대 때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복날에 먹는 대표 음식이기도 하다. 또한 열을 식혀주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의 습하고 무더운 기운이 몸에 쌓인 것을 해소하는 약과 같은 음식이다.

불교환경연대는 또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는 불교기후행동 캠페인에 맞춰 7월 27일 인사동 일대에서 복날 채식 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민들 대상으로 채식 리플렛을 나눠주며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채식을 권유할 예정이다.

불교환경연대 한주영 사무총장은 “올해 복날은 채식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지구도 살리는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불교환경연대와 신대승네트워크의 협력 사업으로 불교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하는 ‘수요밥상’이 매주 수요일 열리고 있다. 참여자들은 직접 가꾼 제철 채소와 나물 등 싱싱한 재료를 가져와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다. 복날을 맞아 7월 19일에는 채개장을 만들고 8월 9일에는 들깨감자탕을 만들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신청은 불교환경연대 사무국(010-9656-1654)으로 하면 된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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