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오·박경빈·허유지 등 3명 5년간 국가서 지원

사경장 전수장학생으로 선발된 한국사경연구회 전 회장 행오 스님, 박경빈 현 회장, 허유지 전 회장(왼쪽부터).
사경장 전수장학생으로 선발된 한국사경연구회 전 회장 행오 스님, 박경빈 현 회장, 허유지 전 회장(왼쪽부터).

 

국가무형문화재 141호 김경호 사경장의 추천을 받은 전수교육생 3명이 전수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한국사경연구회 전 회장 행오 스님(이행임), 박경빈 현 회장, 허유지(허영자) 전 회장으로, 이들은 국가로부터 5년 동안 매월 30만 원씩의 지원금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2023년 신규 전승취약종목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보유자 김경호) 종목을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2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4조에 의거해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중 생활여건의 변화 등으로 사회적 수요가 부족한 종목의 전승활성화 등을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 평가회의와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승취약종목을 선정한 뒤 보유자로부터 전수장학생을 추천받아 최대 5년간 지원을 해 왔다.

전수장학생 3인의 이력은 다음과 같다.

■ 행오 스님=한국사경연구회 제3대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문직을 맡고 있다. 불교TV문화센터 등 여러 교육기관에서 전통 사경을 강의, 지도했고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우수상(사경 부문 1위), 서예문화대전 우수상(사경 부문 1위) 등 수상경력이 다양하다. 여러 차례 각종 공모전의 사경 분야 심사를 맡으며, 사경개인전 3회 개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사경전 2회 초대 등의 경력이 있다. 현재는 서울 봉은사와 길상암에서 전통 사경 지도를 하고 있다.

■ 박경빈=현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으로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서예학을 전공(문학석사)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미협) 초대작가, 심사위원, 이사를 역임했으며 여러 차례 사경개인전 및 초대개인전을 개최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미협) 우수상, 전승공예대전 장려상 등 많은 수상경력이 있으며,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미술교육원과 화엄사 전통사경원 분원 의왕 용화사에서 전통사경을 지도하고 있다.

■ 허유지=제2대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을 역임했고 (사)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서예문화대전 사경부문 대상,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장려상 등 많은 수상을 했으며 (사)대한민국미술대전 등 여러 서예 단체의 초대작가로 사경 개인전 및 초대개인전을 6회 열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사경전에 2회 초대받았으며 현재 충남 세종시에 위치한 학림사에서 사경을 지도하고 있다.

김경호 사경장은 전수장학생 선정과 관련 “사경 종목이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채 3년이 되지 않아 3명의 전수장학생을 배출함은 한국 전통 사경의 계승, 발전에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전통사경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재청과 한국무형유산원의 사경장 전수장학생 선정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한국 전통사경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해 더욱 진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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