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경주 보현사 도량에서
총무원장 호명ㆍ종회의장 법담ㆍ
호법원장 혜일ㆍ총무원장 당선자
상진 스님 등 3백여 명 동참 성황
부처님 진신사리도 분양ㆍ이운

보현사 주지 지공 스님이 새로 중창불사한 대웅전 앞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보현사 주지 지공 스님이 새로 중창불사한 대웅전 앞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경주 보현사(주지 지공 스님)가 7년여의 불사 끝에 대웅전과 삼성각 등 중창불사를 마치고 4월 30일 낙성식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낙성식 및 점안법회에는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혜일 스님, 28대 총무원장 당선자 상진 스님,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의장 진성 스님, 청봉 큰스님과 문도회 스님, 각 시도교구종무원장 스님 등 종단 원로 대덕 스님들과 경북도의회 박용선 부의장, 경주시의회 이철우 의장 등 정관계 인사 및 보현사 신도 등 3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청봉문도회 총무 준범 스님 사회로 봉행된 이날 행사는 1부 점안의식, 2부 낙성식, 3부 화합 한마당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원봉 스님(법주)과 백봉⦁묘광⦁원성 스님(바라지) 집전으로 진행된 점안의식은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원로의원 청봉 스님(이상 대웅전), 호법원장 혜일 스님(삼성각)이 증명법사로 참석했다.

2부 낙성식은 타종 5타⦁현판 주련 커팅,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불조사 및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보현사 중창불사 조성 연혁 소개,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주지 지공 스님 환영사, 총무원장 호명 스님 격려사,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축사, 호법원장 혜일 스님 축사, 28대 총무원장 당선자 상진 스님 치사,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의장 진성 스님 축사, 원로의원 청봉 스님 법어, 사홍서원의 순으로 봉행됐다.

주지 지공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대웅전 중창불사 낙성식을 하게 돼 감회가 퍽 새롭다”며 “보현사 신도님들의 많은 격려와 물심양면의 도움으로 오늘이 있는 것 같다. 낙성식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시길 빈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다 쓰러져가는 보현사를 오늘의 보현사로 탈바꿈시킨 분이 바로 지공 스님과 신도 여러분들”이라며 “이번 대웅전 중창불사 낙성식과 점안법회로 보현사와 지공 스님을 비롯한 신도 여러분들은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격려했다.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대웅전에 앞에 걸린 주련을 한 구절 한 구절 소개하며 기쁨을 함께 했고, 호법원장 혜일 스님과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의장 진성 스님도 지공 스님과 보현사 신도들을 격려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제28대 총무원장 당선자 상진 스님은 “지공 스님은 현재 경북동부교구를 대표하는 종무원장으로서 부종수교와 종권수호에 앞장서고 계시며 지역 포교와 불사에도 쉬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 깊은 원력이 오늘 이처럼 성대하게 대웅전을 중창하고 점안법회를 봉행함으로써 수많은 불자들의 정신적 귀의처가 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원로의원 청봉 스님은 법어를 통해 “ 나라 경제도 어렵고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마음도 위축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불사를 추진하게 된 것은 지공 주지 스님의 굳은 의지와 신도님들의 단합된 불심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며 “복이라는 것은 본인이 짓고 본인이 받는 것이다. 오늘 부처님을 새로 모셔서 점안을 하게 된 것은 바로 복을 심는 복전을 마련한 것”이라고 천명했다. 청봉 스님은 1600년 전 미얀마 완또비 사원 고탑 해체과정에서 나온 부처님 진신사리 일부를 지공 스님에게 분양, 이운했다.

이길상화 신도회장은 발원문에서 “저희들은 반야법문에서 결단코 물러서지 않겠다”며 일체 삼보님과 중생에게 온갖 정성을 바쳐 공양하고 섬기며 모든 중생에게 평화와 행복이 결실되는 불국토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발원했다.

경주 보현사=주필 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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