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탑사, 4월 28일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 스님이 복성산업개발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 300포대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 스님이 복성산업개발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 300포대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마이산탑사(주지 진성 스님)는 4월 28일 오후 2시 경내에서 ‘마이산탑사 천지기도(산신재)’를 봉행하고 이 자리에서 백미 3,000kg(10kg 300포대)를 진안 관내 독거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전춘성 진안군수에게 전달했다. 백미 전달식은 마이산탑사 붓다봉사단(단장 이재현)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 스님을 비롯해 ㈜복성산업개발 박금태 회장, 전문순 부회장, (주)혁신금속 이경희 대표, 마이산탑사 윤복길 신도회장이 동참했으며 전춘성 진안군수 등 시민과 불자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마이산탑사 광장 특설무대에서 봉행된 ‘마이산탑사 천지기도 산신재’는 마이산탑사 정원 총무의 사회로 무형문화재 제18호 전라북도 영산작법 보존회(회장 영산 스님)의 전통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산신재에는 (주)복성산업개발이 공양미 3000kg를 후원해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 스님은 “마이산탑사 산신재는 봉행 당시부터 그 공양물을 팔아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위해 독립 투쟁하시는 독립군을 위한 독립자금으로 쓰여졌다”며 “지금은 산신재 공양물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순 복성산업개발 부회장은 “복성산업개발은 박금태 회장님이 회사의 목표를 이웃과 나눔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는 데 두고 있다”며 “오늘 자비의 백미가 진안군 이웃에게 잘 전달되길 기원드리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주관해 주신 탑사붓다봉사단과 신도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마이산 탑사에서는 매년 소외되고 어려운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백미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며 “복성산업개발 박금태 회장님 이하 임직원 여러분들도 진안군을 위해 후원을 해주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탑사와 복성산업개발에서 백미 300포대를 후원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후원해 주신 백미는 따뜻한 봄기운과 같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마이산탑사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2호로 대웅전 뒤편에는 주(主)탑인 천지탑을 중심으로 33대천세계를 상징하는 33개의 탑이 천지탑과 대웅전을 엄호하는 신장처럼 조성돼 있다. 그 앞으로 일광·월광·약사탑이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치료해줄 것을 서원하며 자리하고 있다.

마이산탑사는 매년 음력 3월 9일과 10월 9일에 천지탑 일대에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고 부처가 되길 축원하는 산신재를 올해로 138년째 봉행해오고 있다.

-문선희 전북교구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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