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예술의 혼을 잇는 수행법, 사경’ 주제

3월 29일~ 4월 4일…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백지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 등 70여 점 출품

 

‘백지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가로130 x 세로250cm).
‘백지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가로130 x 세로250cm).

청은 박경빈 한국사경연구회장의 일곱 번째 전시회가 ‘고려예술의 혼을 잇는 수행법, 사경’이라는 주제로 3월 29일~ 4월 4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열린다. 초대일시는 3월 29일 오후 5시.

이번 전시에서는 발원의 장, 인욕의 장, 참회의 장, 지혜의 장 등 네 분야로 나뉘어 70여 작품이 선보인다.

참회의 장에는 ‘묘법연화경 9층 보탑도’와 ‘천수경 5층 보탑도’가 전시된다. 이 자리에 함께 전시되는 ‘백지묵서 자비도량참법 보탑도’는 13년 동안 대강백 운허 용하 역본의 한글 자비도량참법을 독송하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인 익산미륵사지 9층 석탑의 모형(가로130 x 세로250cm)에 18만여 자를 서사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자비도량참법의 독송과 서사의 공덕을 회향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발원의 장에는 서울시 전통문화발굴·계승 지원사업의 지원금으로 3년 동안 제작한 금니 사경 작품 다섯 점이 선보인다. 인욕의 장에는 ‘백지묵서 금강반야바라밀경 절첩본’ 등 전통사경 네 점이, 지혜의 장에는 ‘화엄일승법계도’ 등 현대사경 50여 점이 각각 전시된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백지금니’, 백금니 24x26cm 38절면.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백지금니’, 백금니 24x26cm 38절면.

 

‘묘법연화경 권제1 백지 묵서’(세로10.8 x 가로30.5cm) 절첩본(116절면).
‘묘법연화경 권제1 백지묵서’(세로10.8 x 가로30.5cm) 절첩본(116절면).

 

이번 전시와 관련해 국가무형문화재 김경호 사경장은 “법사리 작품들을 배관하면서 청은 선생의 사경작가, 수행자로서의 성취가 정상에 근접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선생이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과 정진으로 빚은 빛나는 법사리 작품의 탄생을 찬탄해 마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승천 기자

청은 박경빈 사경 전시회 포스터.
청은 박경빈 사경 전시회 포스터.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