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10월 27일 국립 순천대박물관서 특별전

세계유산 조계산 선암사 소장 불교문화재 특별전 포스터.
세계유산 조계산 선암사 소장 불교문화재 특별전 포스터.

 

국립 순천대박물관(관장 강성호)은 3월 23일부터 10월27일까지 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세계유산 조계산 선암사 소장 불교문화재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선각국사 도선 진영, 대각국사 의천 진영, 33조사도, 선암사 동종,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보물 5점과 금동관음보살좌상, 금동은입사향로, 선암사중수비(탁본) 등 전남도 유형문화재 3점을 포함해 모두 127점이 공개된다.

특별전은 ‘무시무종(無始無終)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선교일치(禪敎一致) 사상을 주창하다’, ‘쌍무지개 지나 만다라를 펼치다’, ‘승려 장인 얼을 담아 비추다’, ‘염불의식 조계산을 울리다’ 등 5부로 나눠 전시된다.

(왼쪽부터) △금동관음보살좌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선각국사 도선 진영 △선암사 중창 건도기=순천대 제공
(왼쪽부터) △금동관음보살좌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선각국사 도선 진영 △선암사 중창 건도기=순천대 제공

 

특히 선암사의 1대 중창주인 도선국사 진영과 2대 중창주인 대각국사 진영, 역대 조사의 고승 진영을 한 자리에서 친견할 수 있으며, 대각국사 의천 스님이 선암사 중창 당시 제작한 사찰 전경도인 ‘선암사 대각국사중창건도’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등재된 선암사의 유리건판 사진과 조선시대 제작된 비로자나불좌상과 목조아미타불좌상, 목조석가여래좌상 등의 불보살상과 바라와 경자, 법라, 나팔 등의 의식구들도 전시된다.

강성호 순천대 박물관장은 “세계유산 선암사는 간화선의 수행정신과 경전의 강학전통 및 염불 수행의 승풍을 고고하게 지켜온 청정도량이자 천년고찰로서 많은 불교문화재들을 소장하고 있음에도 오랫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특별전이 선암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에 깃든 스님과 후원자들의 숭고한 정신과 간절한 발원을 느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3월 23일 오후2시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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