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23일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9월 1일~10월 10일 송광사 성보박물관

일섭스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243×170cm, 綿本/彩色, 불기2986년(서기1959년) 제작, 동참화원 : 홍원준
일섭스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243×170cm, 綿本/彩色, 불기2986년(서기1959년) 제작, 동참화원 : 홍원준
​작품명: 관세음보살/작가: 허길량(前 국가무형문화재 목조각장)/재료 : 느티나무/크기 : 69 cm × 89 cm × 221 cm​
​작품명: 관세음보살/작가: 허길량(前 국가무형문화재 목조각장)/재료 : 느티나무/크기 : 69 cm × 89 cm × 221 cm​

조선 후기 불화 화풍을 이어온 일섭 스님의 제자들로 이뤄진 ㈔불교미술일섭문도회(이사장 허길량)가 네 번째 전시회를 마련했다. 2018년 제3회 전시회 이후 4년만이다.

‘불모(佛母)들의 향연’으로 이름 붙인 이번 전시회는 먼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특별관에서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8월 1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어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는 일섭 스님 출가 본사인 순천 송광사의 성보박물관에서 두 번째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전시에선 처음 선보이는 일섭 스님의 작품 중 〈칠곡 대원사 석가모니 후불탱화〉를 비롯해 회화, 조각, 단청, 공예 등 불교미술 전반에 걸쳐 문도 회원들이 조성한 10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불교미술일섭문도회는 우리나라 불교미술 전반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작가 300여 명으로 구성된 최대의 불교미술 단체다. 문도 회원 중에는 23명의 전‧현직 무형문화재를 포함해 문화재수리 기능자, 기술자 등의 장인들도 포함돼 있다.

일섭문도회의 스승인 금용 일섭 스님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금호 약효 스님, 보응 문성 스님의 전통을 계승해 불화, 개금, 단청, 조각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근대 불교미술을 중흥시킨 불모다. 스님의 1대 제자는 명성 김우일을 비롯해 21명에 이른다. 일섭 스님은 일생동안 해인사 사천왕탱화, 조계사 후불탱화, 송광사 시왕각부탱화, 옥천사 팔상탱화, 백양사 사천왕 소조상, 대원사 삼존불 목조상 등을 비롯해 전국의 주요사찰에 불화, 단청, 불상조각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최승천 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