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
경기북부⦁양주불교사암聯, 6월 9일
양주 나리공원서 1만여 명 참석 盛了
코로나⦁우크라 전쟁 희생자 넋도 위로
가수 이찬원⦁국악인 정준태 등 출연

“내년에는 의정부에서 다시 만나요”

6월 9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양주 나리공원에서 열린 제18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에서 청련사 어산단이 코로나19와 우크라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연꽃춤을 추고 있다.
6월 9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양주 나리공원에서 열린 제18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에서 청련사 어산단이 코로나19와 우크라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연꽃춤을 추고 있다.

 

지역불교계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지역민들과 함께 일상으로의 회복을 염원하고 축하하는 음악예술제를 성대히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경기북부사암연합회(회장 초격 스님, 봉선사 주지)는 6월 9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양주 나리공원 특설무대에서 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상진 스님, 청련사 주지) 주관으로 제18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를 개최했다.

“민속과 축제, 다함께 즐겁고 행복하게”를 주제로 ‘경기북부음악제’, ‘경기북부 연합합창의 밤’, ‘유흥을 즐기며 흥겹게’ 등 3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만여 명의 지역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주 나리공원에서 열린 제18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에 봉행위원장 초격 스님(봉선사 주지)과 집행위원장 상진 스님(청련사 주지) 등 경기북부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과 정성호 국회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인 등 정 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지역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양주 나리공원에서 열린 제18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에 봉행위원장 초격 스님(봉선사 주지)과 집행위원장 상진 스님(청련사 주지) 등 경기북부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과 정성호 국회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인 등 정 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지역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봉행위원장 초격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봉행위원장 초격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집행위원장 상진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집행위원장 상진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축소 개최됐던 이날 음악예술제에는 봉행위원장인 초격 스님과 집행위원장인 상진 스님을 비롯해, 집행부위원장 도일⦁혜련 스님, 의정부불교사암연합회장 도심 스님, 포천⦁파주⦁고양⦁동두천⦁남양주 등 경기북부지역 각 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과 정성호 국회의원, 김종석 양주시장 권한대행, 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인,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당선인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지역사회분위기를 북돋으며, 일상회복의 의미를 돌아봤다.

본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로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재가 봉행돼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 깊게 했다. 법주 상진 스님과 바라지 거진 스님이 집전한 가운데 철오 스님 사회로 이뤄진 이날 위령재는 일겸 스님의 홍고(북) 소리와 함께 죽은 넋을 불러내 지혜를 밝히는 의식(민대령)을 시작으로 넋을 달래는 살풀이, 연꽃춤, 천수바라, 축원화청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특설무대 위에 마련된 영단에 헌화하며 코로나19와 우크라 전쟁으로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양주사암연합회는 양주시청과 양주2동행정복지센터에 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과 현미, 라면 등 1,500여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봉행위원장 초격 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 음악제는 우리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창작과 불교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과 화합의 축제’”라며 “여러분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의 희망을 꽃피우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반겼다.

집행위원장 상진 스님도 “경기북부음악예술제는 비단 불자들만의 축제가 아닌 경기도민과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소통의 큰 문화마당으로 지역문화 발전과 사회통합에 이바지해왔다”며 “특히 이번 음악예술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큰 뜻을 담고 있는 만큼, 모두가 오늘 축제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주사암연합회(회장 상진 스님, 청련사 주지)가 양주시청에 불우이웃돕기 성품을 전달하고 있다.
양주사암연합회(회장 상진 스님, 청련사 주지)가 양주시청에 불우이웃돕기 성품을 전달하고 있다.
인기트롯가수 이찬원이 불꽃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인기트롯가수 이찬원이 불꽃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어진 2부 ‘경기북부 연합합창의 밤’은 정준태 극단 광대놀음 떼이루와 국악그룹 재비, 강성현 국악그룹 이상 동인, 김율희 국가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및 연합합창단의 무대로 꾸며졌으며, 3부는 인기 트롯 가수 이찬원과 은가은, 김나희 등이 참여해 지역민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마무리로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수백 발의 폭죽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때때로 비가 내렸으나 참석자들 모두 자리를 뜨지 않고 환하게 달아오른 무대를 끝까지 지켜봤다. 내년 19회 행사는 의정부에서 열린다.

한편 2005년 의정부에서 처음 시작된 경기북부음악예술제는 경기북부지역 8개 시와 3개 군 불교사암연합회가 매년 경기북부지역을 순회하며 도민안녕을 기원하는 문화축제로, 불자들의 축제를 넘어 경기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축제마당으로 자리매김됐다. 또한 2007년 9개 합창단으로 결성된 경기북부연합합창단은 현재 11개 합창단이 참여하는 연합합창단으로 성장해 각종 공연과 음악제에 참가해 불음(佛音)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양주 나리공원=주필 승한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