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하고 종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불보살님의 가호가 항상 충만하시어 모든 가정에 만복이 그득하기를 기원드립니다.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로 국가 경제가 휘청거리고 국민들의 삶이 참으로 어려운 지경에 놓이기도 하였지만, 국민 모두가 허리띠 졸라매고 더욱 열심히 노력한 결과 경제회복의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우리 종단도 전대미문의 사건들로 인하여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불협화음과 갈등 그리고 치열한 경쟁 때문에 종도간에 분열의 불미스런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였습니다.그러나 저력있는 정통종단답게 위기에서 더욱 빛나는 애종심으로 종도화합을 이루고 새로이 인공스님을 총무원장으로 선출함으로써, 종단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고, 상처를 아무는 살이 더 단단하듯이 우리 종단도 이제는 도약을 위한 단계에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희망을 안고 다사다난했던 기축년을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됩니다.이제 우리는 한국불교 정통종단의 종도로써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사명과 신념을 가지고 태고종도 모두가 불조의 혜명을 이어서 우리 모두가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임을 의식하고 사회와 대중을 위하여 우리의 본분인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따라서 우리는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새 희망의 큰 발심으로 묵묵히 자신의 본분을 지키고 의무를 수행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부처님께서 “한 마음이 청정하면 법계가 두루 청정하고, 한 마음이 혼탁하면 그 법계가 모두 더러워진다.”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새해에는 우리 자신 스스로를 먼저 자성하여 청정하게 하고 수행자로서의 기본적인 위상을 갖추며 보살도를 행함으로써 참다운 자유와 해탈을 성취하고 사회와 대중을 교화하여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한 불국정토를 건설하는데 우리 태고종도 모두가 솔선수범하도록 합시다.올 한해에는 새 희망으로 새롭게 열어가길 축원드립니다. 불기 2554(2010)년 새해를 맞이하며 중앙사정원장 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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