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인 (사)나누우리

국제구호단체인 (사)나누우리(이사장 도산스님)가 4월 3 ~ 7일 캄보디아 초등학교 2곳에 식수시설을 지원하고 돌아왔다.

씨엠립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쁘레이톰 초등학교와 란나롯 초등학교는 5일 전체 어린이들과 학부모, 주 정부 부지사 등 1천여명이 모여 축제를 열었다. (사)나누우리가 지원해 설치된, 지하 30m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를 12단계의 필터로 정수한 식수를 맘껏 마실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하는 준공식이 열린 것이다.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의 2013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인구 중 390만 명이 농촌 지역의 빈곤층으로 안전한 식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고, 이중 41%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설사나 이질 등 수인성 질환에 노출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란나롯 초등학교와 쁘레이톰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은 이런 걱정 없이 마음껏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는데 이렇게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해 큰 보시를 한 스님이 있다. 바로 대구 보은사 주지 혜담스님이다.
혜담스님은 3월 25일, 캄보디아 초등학교 식수원 5기 개발을 위한 성금 1500만원과 학생들에게 나누어줄 학용품 대금 360만원 등 총 1천860만원의 성금을 흔쾌히 보시했다.

이에 따라 (사)나누우리는 오는 가을 식수시설 5군데를 더 개발해 보은사 명의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혜담스님의 이러한 보시행을 치하해 총무원(총무원장 도산스님)과 (사)나누우리(이사장 도산스님)는 4월 11일 열린 대구경북 통합종무원사 개원법회에서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고 참석했던 대구경북 지역 스님들은 큰 박수로 혜담스님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혜담스님은 “계속해서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한 식수시설 개발 후원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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