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승실 주관, 5월 2일

통영해양경찰서 경승실장 묵원 스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봉축연등 점등식에서 점화버튼을 누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경승실장 묵원 스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봉축연등 점등식에서 점화버튼을 누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경승실(경승실장 묵원 스님)은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난 5월2일 경찰서 앞마당에서 봉축연등 점등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통영해양경찰서 경승실장 묵원 스님(통영 보현사 주지)을 비롯해 경승 자우 스님(산청 왕복사 주지), 지봉 스님(남해 금왕사 주지)과 통영불교사암연합회장 종묵 스님(통영 용화사 주지), 통영경찰서 경승실장 도법 스님, 사단법인 나누우리 운영이사 혜각 스님(창원 수도사 주지), 법윤 스님(창원 불정사 주지), 정법 스님(부산 약수정사 주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통영해양경찰서장 한동수 총경, 통영해양경찰서 불자모임인 청불회 회장 최낙휴 경감, 김성무 경위 등 경찰 불자들과 통영 불교계 신행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연등에 불을 밝히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뜻을 기렸다.

통영해양경찰서 경승 자우 스님은 발원문에서 코로나19의 어려운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모든 중생의 구원을 기원하며 부처님의 가피와 원력으로 중생들이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발원했다.

경승실장 묵원 스님은 봉축사에서 “남해 일대의 해양 안전을 위해 앞장서 오신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여러분과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해양경찰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항상 안전하게 근무하시길 바란다”면서 “지난 4월8일 제주도 남단 해상에서 발생한 해난 구조업무 중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관들의 극락왕생을 축원한다”고 말했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장 종묵 스님은 격려사에서 “부처님께서는 나와 이웃과 자연은 모두 부처의 성품을 갖지 않은 존재가 없다는 지혜의 광명을 전하셨다”며 “우리 모두의 가슴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깃들어 개인과 가정, 국가와 세계가 더욱 평화롭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동수 통영해양경찰서장은 축사를 통해 “불교는 우리 민족과 같이 호흡하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난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고 자비의 보살행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며 “남해안 일대 넓은 바다를 지키는 통영해양경찰도 호국불교의 염원을 새기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법 집행과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통영해양경찰서 경찰불자 모임인 청불회는 매월 불자 경찰과 의경을 위한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특히 경찰서 내에 마련된 법당은 경승 소임을 맡은 세 명의 스님들이 해양경찰 전법 기금을 모아 불단과 부처님을 조성, 지난 2015년 5월 개원식을 봉행한 이후 매월 정기법회를 주관하고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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