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2022 신규 사업으로
근대 불교계 인물 홍보 전개
재홍 스님, 자문위원에 위촉

사진 왼쪽부터 차례대로 신화수 스님, 박노영, 김상언, 박봉석, 한성준, 나혜석.(무순) 사진제공=종단협.
사진 왼쪽부터 차례대로 신화수 스님, 박노영, 김상언, 박봉석, 한성준, 나혜석.(무순) 사진제공=종단협.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이하 종단협)는 2022년 신규사업으로 ‘근대사회 발전에 기여한 불교 인물 홍보사업’을 진행한다.

조선말에서 일제강점기 시대 불교계는 내외적으로 혼란을 겪으며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항일투쟁과 문화 ․ 교육 운동을 이끈 불교계의 대표적인 선지식과 지성인이 있었으나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조명과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게 저간의 사정이다.

이에 따라 종단협은 지난해부터 ‘근대 사회 발전에 기여한 불교 인물 홍보사업’을 전개하기로 하고 6명의 자문위원과 7명의 연구위원을 꾸려 그동안 4차례 회의를 통해 12명의 홍보인물을 선정했다.

자문위원은 한국불교태고종 고시위원장 재홍 스님을 비롯해 도각 스님(종단협 사무총장, 관음종 부원장), 진관 스님(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원철 스님(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수각 정사(진각종 교법연구실장), 진경 스님(종단협 사무처장)으로 구성됐다. 연구위원은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김경집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한금순 제주대학교 외래교수, 황상준 동국대 교수, 한동민 수원 화성박물관장, 장재진 동명대 교수, 이성수 불교신문 부장이다.

종단협은 이들의 자문과 연구를 통해 선정된 상반기 홍보인물 6명에 대해 집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엄선된 6명의 인물은 옥천사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펼쳤던 신화수 스님(1896~?), 하버드대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한 박노영(1897~1976),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한 불교신도 김상언(1873~1965), 불학연찬과 청년운동에 앞장섰던 박봉석, 승무 전승의 역사로 일컬어지는 한성준(1874~1942), 불심으로 예술혼을 불태운 나혜석(1896~1948) 등이다.

종단협은 이들 인물에 대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카드뉴스와 포스터를 제작해 회원 종단에 배포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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