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서
“사회적 약자의 아픔 연대” 결의문

대불청 전국대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불청 전국대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 장정화, 이하 대불청)는 11월 27일(토) 경기도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창립101주년 기념 제39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개최했다.

'하나 된 마음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대불청은 식전행사로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 백자의 인물 콘서트 '만해를 노래하다'를 진행했다. 가수 백자는 만해스님의 시와 작품으로 만든 10여 곡을 발표했다. 특히 '청년불자의 노래'는 음악의 역동성과 뜻 깊은 가사로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대불청은 오후 6시 본대회에서 모범 불청인 시상식을 열고 불청대상, 자랑스런 불청선배상, 최우수 지구, 최우수 지회 등 부문별 시상식을 가졌다. 이후 청년불자 결의문 발표 순서에는 대불청 회원 자제들이 무대에 올라 전국 청년불자들의 뜻과 의지를 모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서 청년불자들은 시대의 어두움과 아픔을 외면한 채 자신의 안일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없음을 자각하고 자타불이(自他不二)와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숭고한 가르침을 되새겨 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연대함으로써 정토세상을 만들어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번 불청대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 대불청 부총재 계성 스님(강화 법왕사 주지),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 조계종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이보연 상임부회장 대독)이 치사 및 격려사를 했다. 또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문용린 회장,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주호영 의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안현민 중앙회장이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이제 청년불교는 사회적 분열과 청년불자 감소를 극복하고 새시대 새로운 불교를 위해 열심히 수행정진할 때이다”라면서 “정토세상을 위해 역대 조사 스님들의 수행정진과 강한 신념, 끊임없는 자타불이 정신을 가슴 새기고 현실에 맞게 힘차게 실천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불청은 이튿날 '역사바로알기운동본부'와 경기지구의 주관으로 여주 주어사지의 낡은 연등 교체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결의문 발표를 통해 주어사지를 종교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갈 것을 천명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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