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3회 임시중앙종회가 3월 26일 한국불교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총 종회의원 58명 중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종단 청문위원회 특별조치법 제정안과 승려법 및 법계법, 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제 113회 임시종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의원점명(성원보고), 종정예하 선시(宣示), 중앙종회의장 혜공스님의 개회사, 총무원장 도산스님의 종무방침 연술, 전(前) 회의록 낭독, 토의사항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토의사항으로는 △2013년도 총무원 종무행정 감사보고(안) △2013 회계연도 종단 세입 세출 결산안 심의(안) △종법 개정(안) △종헌·종법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안) △호법원장 선출(안) △동방불교대 전수조사 특별위원회 보고 △원로회의 의원 추대 인준(안) △종단 주요종무기관장 임명동의(안) △호법위원 임명동의(안) △중앙종회의원 징계동의(안) △기타사항 등이 상정돼 안건으로 채택됐다.

사무처장 정안스님의 임명동의안이 만장일치 통과되었고, 2013년도 총무원 종무행정 감사보고가 각 상임분과위원장들의 보고로 진행되었다. 중앙종회에서는 “형식적 보고보다는 기간을 넉넉히 하고 미리 자료를 제출해 주었으면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대해 총무원에서는 “감사하기 일주일전에 요구 자료 목록을 정해서 총무원에 요청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호법위원 임명동의>
총무원 결산감사 후 △수입항목의 투명화 △지출의 투명성과 관리효율을 높이기 위해 법인카드 발급 사용 권고 △실무에 맞지 않는 회계규정이 있는 경우, 회계규정을 수정해야 하는지 확인 필요 △회계실무 양식-월보 양식의 변경, 지출 관련 증빙의 관리 기준 필요 △미수금 현황을 파악하여 정리 및 회수방안 마련 △대여기관에 대하여 대여 확인서를 반드시 징구하고 대여금을 특정해 회수절차의 진행 필요, 상환일 도래시 환수를 강제할 수 있는 방안 필요 △동방불교대학 대여금 지출규정 마련 및 회수절차 혹은 담보 확보 필요 △총무원의 재정상태 파악 및 증진을 위한 제 규정 마련의 필요성 등이 권고되었다.

중앙종회는 2013 회계년도 종단 세입결산액 19억9534만3340원과 세출결산액 18억2821만866원, 2013년 잔고(차기년도 이월액) 1억6713만2474원을 승인했다.

이어 종법 제 개정안이 상정돼 ‘종단 청문위원회 특별조치법’이 자구수정 되어 통과됐다. ‘종단 청문위원회 특별조치법’은 청문위원회의 구성과 조사활동, 조사기간 중 금지행위 등을 규정해 놓은 특별법으로 청문회 종료 후 폐기되는 한시법이다. 승려법과 법계법, 교육법 개정안도 통과되었는데 특히 교육법에서는 종단의 백년대계를 위한 도제양성의 기초교육기관으로 예비출가자의 교육을 담당하는 정수원을 설치하고 정수원을 이수하지 않으면 종단 합동득도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 <종단 청문위원회 특별조치법과 종법 개정 신·구문 대조표 6면>

한편 이날 ‘종헌종법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이 가결됐다. 현행 종헌 종법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고 종단 운영의 현실화를 기하기 위한 ‘종헌종법개정 특별위원회’는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과 부의장 2인, 호법원장, 중앙종회상임분과위 5인, 종무원장 2인, 법규위원회 1인, 외부인사 2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종단 주요종무기관장 임명동의>
이날 중앙종회의원 경담스님에 대한 징계동의안이 상정돼 총 42명 투표 중 찬성 36표, 반대 6표로 동의가결 되었다.
해경스님(청련사 주석)과 수암스님(제주 금붕사 주지)에 대한 원로회의 의원 추대도 인준되었고, 종단 주요종무기관장 임명동의안에서는 교육원장 원산스님, 포교원장 지현스님, 교무부장 상진스님, 홍보부장 혜철스님, 전법사부장 도정 전법사 등을 임명 동의했다. 또한 호법위원 탄해·송운·지청 스님도 임명동의 되었다.

<동방불교대학 전수조사위 보고>
한편 동방불교대학 전수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자운스님(중앙종회 차석부의장)은 ‘동방불교대학의 운영개선을 위한 진단보고서’를 브리핑했다. ‘동방불교대학의 운영개선을 위한 진단보고서’는 △대학운영수지 상황 검토 △학사운영의 개선 방향 △미래 학사 발전을 위한 로드맵 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문제점과 개선방향이 제시되었다. 

           사진= 현중스님(사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