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수갤러리, 4월 25일까지

한국의 봄날 전을 알리는 포스터. 6인 작가가 참여해 한국인의 봄날 정서를 각각 개성있게 표현한다.
한국의 봄날 전을 알리는 포스터. 6인 작가가 참여해 한국인의 봄날 정서를 각각 개성있게 표현한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무우수갤러리(대표 조수연)는 코로나 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과 위안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의 봄날’을 주제로 3월 31일부터 4월 25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봄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화, 민화, 공필화 등 다양한 표현과 기법으로 한국인의 가슴 속에 있는 봄의 정서를 그려낸 6명 작가의 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노랑저고리’ 이미지로 전통 색채의 부드러움과 감미로운 터치의 한국적 이미지를 그려낸 임서령 작가와 ‘개미요정’으로 내면 깊숙한 동심을 표현하는 신선미 작가는 고운 한복을 입은 ‘다시 만나다’의 어린이 모습으로 한국화의 정서를 일깨워주고 있다.

고양이의 부드러움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손유영 작가는 ‘돌담의 어느날’에서 나른하고 부드러운 봄날의 서정을 돌담 위의 고양이로 표현하고 있다. 화조화를 통해 오방색으로 베갯모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문선영 작가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봄을 상징하는 매화를 소재로 한 ‘찬란한 봄날'의 정선아 작가는 섬세한 필치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이번에도 여실히 보여준다. 공필화 작가로 유명한 리강 작가는 긴 겨울 속에서 잉태된 생명의 가치를 보여주듯 삶의 원초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봄을 소재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무우수갤러리 조수연 대표는 “온 국민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봄날처럼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밝고 희망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이번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비는 무료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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