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은 코로나19로 해외 홍보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다양한 한국문화 홍보에 나섰다.

재외한국문화원은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케이팝(K-POP)과 드라마로 시작한 한류 분야를 더욱 다양화하고 넓히기 위해 우리 전통문화 소개에도 진력하고 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벨기에 문학축제 ‘코르 드 텍스트’를 계기로 3월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채식주의자』작가 한강을 비롯해 황석영, 김이설, 서미애 등 한국의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담론을 나누는 등 한국문학을 현지에 소개하고 있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한식을 주제로 하는 한식 웹툰 공모전을 지난 2월8일부터 한 달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알곤퀴 대학 요리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김치와 한식을 주제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으며 오는 5월엔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르꼬르동블루 요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한식강좌를 가질 예정이다.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은 미국 유명 요리사인 주디 주(Judy Joo)와 미국 현지인들이 함께 김치를 만들어보는 ‘김치 유니버스’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상영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만화가 로빈 하(Robin Ha)가 한식 조리법을 재미있게 담은 만화작품 ‘쿡 코리안(Cook Korean)' 등을 소개하는 ’케이-아트앳 홈-로빈 하 전시회‘도 지난 22일까지 개최해 현지인들의 호응을 받았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다시, 시작의 선에서’라는 주제로 갓 등 전통공예품을 온라인으로 이달 말까지 전시하고 있다. 또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한국의 색과 문양을 주제로 전통공예품 전시회를 카자흐스탄 대통령박물관에서 5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주풀란드 한국문화원은 한-폴 재즈음악가가 원격으로 협업해 편곡한 밀양아리랑 재즈버전 등 4편의 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해 지난 19일까지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또 이와 별도로 ‘김치’를 주제로 한 온라인 한식강좌를 오는 4월 29일까지 진행한다.

주오스트리아 문화홍보관은 한국고유 전통문화콘텐츠 5가지(김치, 한옥, 한복, 아리랑, 한글)를 정보그림(인포그래픽)을 활용한 동양상 연속물로 제작해 순차적으로 5월 31일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한류 속 한복 찾아내기 일러스트 공모전을 이달 말까지,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한국 관광홍보 온라인 사진 경연대회 ‘베스트 모먼트 인 코리아’를 8월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주터키 한국문화원은 문화원 서화 강좌 고급반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제2회 글꽃 그룹전 전시회를 지난 3월 24일까지 온&오프 방식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전시회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했다.

해외문화홍보원 박정렬 원장은 “코로나 이후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한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새로운 매체 환경 변화에 부응해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현지인들의 감성에 맞춰 재미와 마음의 울림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급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