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에서는 사회정화와 대중교화사업의 일환으로 몇 년 전부터 ‘한 사찰 한 가지 선행실천운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그 실천운동은 지역과 사찰에 따라 다양하게 펼쳐졌다고 볼 수 있으나, 특히 그 가운데서도 괄목할만한 것을 들자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을 도와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버이날을 맞이해서는 혼자 사는 노인들을 사찰이나 경로당에 초대하여 위로의 잔치를 벌였으며 어린이날에는 소년소녀가장들을 찾아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줌과 동시에 보시와 자비를 베풀어오기도 했다. 이러한 자비실천운동의 전개는 이 나라 정통불교종단으로써 또 대승교화종단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불사와 자비 베풀기운동은 지금처럼 어떤 특정한 날이나 시기에만 실천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일년을 계속해서 어느 때나 변함없이 또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운동은 더욱 큰 폭으로 확산되어가면 좋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탄생을 보게 된 사회복지법인 태고종중앙복지재단은 실로 우리에게 무한한 기쁨과 의의를 가져다주고 있다. 이를 계기로 종단의 사회복지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는 것은 물론 더욱 활성화 되리라는 기대감에서다. 우리는 이의 운영을 그 동안 전개해온 한 사찰 한 가지 선행실천운동과 그 맥락을 같이 하면서 종교적인 복지사업답게 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종단에서는 이를 중앙복지재단과 지역 및 사찰에서 운영되고 있는 복지시설운영과 연계하여 효율적으로 운영을 한다고하니, 이는 대단히 바람직스러운 운영방법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남을 돕고 위하는 복지사업이란 워낙 어려움이 많이 따르는 사업임을 감안할 때, 여기에는 많은 종단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하고 또 종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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