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태고종 김제 관음선원
“환경지킴이 음악회로 정착”

전북교구 종무원장 진성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전북교구 종무원장 진성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관음선원 주지 영전 스님과 인연을 맺었던 어린 학생들이 이젠 어엿한 어른으로서 국악인이 되어 음악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관음선원 주지 영전 스님과 인연을 맺었던 어린 학생들이 이젠 어엿한 어른으로서 국악인이 되어 음악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김제 관음선원 (주지 영전 스님)은 ‘신협과 함께 하는 다락방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6월 20일 오후 김제시 만경 아이사랑 부모학교 야외음악당에서 신도와 시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김제평야의 곡식창고로 풍부한 삶을 영위하는 데 대해 자연에 감사하고 또한 해수유통으로 환경도 살리면서 코로나19 질병의 극복을 염원하며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개최된 음악회는 남다른 사연이 담겨 있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관음선원 주지 영전 스님은 목포대에서 국제 차문화학과를 전공한 피아니스트 연주자란 이력을 갖고 있다.

15년 전 차밭이 있는 임실의 작은 사찰에서 수행하고 있던 중 판소리 공부를 하러 왔던 학생들과 인연이 되었다. 그 어린 학생들이 지금은 어엿한 국악인이 되어 이번 음악회를 꾸며 준 것이다.

이러한 사연을 전해 들은 신용협동조합이 후원자로 나서면서 ‘신협과 함께 하는 다락방의 찾아가는 음악회’로 명명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은 격려사에서 “작은 음악회를 통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음악회를 즐기니 더 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음선원 주지 영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음악회에 정성을 모아주시고 세심한 준비를 해주신 관심선원 신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작지만 큰 소망을 이루는 음악회로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관음선원은 앞으로 음악회가 연례적으로 정착화하길 발원하면서 환경지킴이 음악회로 거듭나길 소원했다.

-문선희 전북교구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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