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BTN 안심법문서 밝혀
지난달 26일 오전 7:20, 10:20 등 네 차례 방송
“부처님 가르침 따르는 생활 통해 위기 극복해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바이러스 퇴치하길 기원”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지난달 26일 BTN에서 오전 7시 20분과 10시 20분, 오후 7시 20분과 10시 20분 네 차례 방송한 안심법문을 통해 “인류의

무분별한 탐욕과 방일한 환경인식에 대한 공업(共業)으로 말미암아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바이러스에 온 나라 온 세계가 혼란 속에 흔들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불자

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생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혜로운 삶의 태도를 갖춰나가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또 “그러기 위해서는 계·정·혜(戒定慧) 삼학을 잘 닦고 배워서 실천하면 될 것”이라면서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면 바른 지혜가 나올 것이고, 바른 지혜 속에서 바른 삶을 살며, (그렇게 되면)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해 우리가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승한 스님(주필)

다음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BTN 안심법문 전문이다.

보이지 않는 적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분들과 치료를 위해 헌신하시는 의료진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류의 무분별한 탐욕과 방일한 환경인식에 대한 공업(共業)으로 말미암아 정체를 확인

할 수 없는 바이러스에 온 나라와 온 세계가 혼란 속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치명적인 감염

성을 지닌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우리의 삶을 뒤죽박죽으로 혼란스럽게 만들

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생활을 통해 위기를 극

복하고 지혜로운 삶의 태도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계·정·혜(戒定慧) 삼학

을 잘 닦고 배워서 실천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계는 우리가 지켜가는 하나의 법이므로 우리가 그동안 자연환경을 지키지 못하고 훼손

하고 잘못된 길을 왔기 때문에 소비가 미덕인 양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조금 자제하고, 여유롭게 사는 것보다는 조금 부족하게 살아가는 것도 계행(戒

行)을 잘 지켜가는 것입니다.

자기의 몸을 정리하고 관리한 다음에는 정(定)을 통해서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또한

현재와 미래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몸과 마음을 청결히 했다고 한다면 바른 지혜가 나올 것이고 바른 지혜 속에서올바른 삶을 살지 않을까, 또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으로 바이러스를 퇴치한다면 바로

우리가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두 계·정·혜 삼학을 잘 닦아서 열심히 건강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자비보시(慈悲布施)는 시법왕자(是法王子)니라’, 보시하는 것이 부처님 법의 최고

으뜸입니다. 좋은 일들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녹취정리=김종만 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