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국 시도교구종무원 및 개별 사암에 시달
기도 때마다 의료인 공덕자 건강 행복 비는 발원문 낭독
‘나눔으로 함께 하는 우리는 소중한 인연입니다’ 슬로건도

태고총림 선암사 부처님오신날 봉축연등. 사진제공=선암사.
태고총림 선암사 부처님오신날 봉축연등. 사진제공=선암사.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사월초파일(4월 30일)이 아닌 윤사월초파일(5월 30일)날 열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불교태고종은 18일 전국 각 시도교구종무원(본산급 사찰 포함) 및 개별 사암에 종단협의 이 같은 결정에 적극 동참하도록 안내하고 나섰다.

태고종은 또 봉축 기간인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자체적으로 ‘나눔으로 함께 하는 우리는 소중한 인연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안전과 국난극복을 위해 전국의 소속 사찰들이 한 달간 기도 정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고종은 이와 함께 이 기간 동안 기도할 때마다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모든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하며 온 생명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 올립니다. 오늘 지구촌 생명들을 위협하는 병마는 오직 인간만의 이익을 위하여 뭇 생명의 생존을 위협하고, 개인의 탐욕에 물들어 이웃을 멀리하고 공동체의 청정함을 훼손하여 비롯된 것임을 깊이 성찰하며 참회합니다”며 “생명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고귀한 복을 짓는 것입니다. 병자들을 돌보는 의료인들과 모든 공덕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발원하며 함께 보살행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온 세상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원히 평화롭고 행복한 지혜와 자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발원하며 정진해 나가겠습니다”라는 발원문은 낭독하도록 했다.

승한 스님(주필) omubuddha@hanmail.net

다음은 발원문 전문이다.

< 발 원 문 >

일체 중생을

지혜와 자비로 인도하시는

부처님께 귀의하옵고 발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지금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이

햇빛과 공기와 물과 흙,

함께 하는 모든 생명들의 청정함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모든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하며

온 생명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 올립니다.

오늘 지구촌 생명들을 위협하는 병마는

오직 인간만의 이익을 위하여

뭇 생명의 생존을 위협하고,

개인의 탐욕에 물들어

이웃을 멀리하고

공동체의 청정함을 훼손하여

비롯된 것임을 깊이 성찰하며 참회합니다.

우리 모두는 고귀하고 거룩한 생명입니다.

청정한 마음과 몸으로

병마를 이기는 힘을 길러

함께 일어서기를

간절한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나와 가족, 이웃은 더불어 사는 운명 공동체입니다.

인종과 종교, 국경과 신분을 초월하여

지구촌 모든 인류가 화합하며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생명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고귀한 복을 짓는 것입니다.

병자들을 돌보는 의료인들과

모든 공덕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발원하며

함께 보살행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온 세상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원히 평화롭고 행복한

지혜와 자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발원하며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간절한 서원을 받아 주소서.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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