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박물관&외대 인도연구소
3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초동 인도박물관 강의실서

인도의 문화예술 리플렛.
인도의 문화예술 리플렛.

 

인도박물관(관장 김양식)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간디아슈람(소장 김찬완)과 공동으로 오는 3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인도박물관에서 ‘인도의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좌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에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문화강좌는 한국외대 인도문화연구소 간디아슈람과 함께 인도의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적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돼 온 것이다.

매년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 문화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인도박물관은 올해 서울대학교 이주형 교수, 중앙대학교 전인평 교수,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 민병훈 부장, 서강대학교 강희정 교수, 동국대학교 최경아 교수 등 전문인사를 강사로 섭외했다.

이번 ‘인도의 문화예술’ 은 인도의 미술과 음악,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인도인의 철학을 함께 살펴보는 종합적인 문화 프로그램으로 인도문화의 독창성과 보편성, 그리고 문화 전파과정에서 중앙아시아, 나아가 우리나라와의 관련성을 살펴봄으로서 문화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기획됐다.

불교, 힌두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 발상지이기도 한 인도는 이에 따라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고 있다. 이 중 불교는 삼국시대 전래된 이래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인도의 불교조각과 석가모니가 태어난 네팔 룸비니 동산을 비롯한 인도 8대 성지, 엘로라 · 아잔타를 비롯한 인도 석굴의 예술은 구법승과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전래되면서 불교예술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굽타시대 이후 힌두교 예술의 부흥은 인도를 넘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문화예술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무굴제국의 성립으로 발전한 이슬람 예술은 타지마할 같은 건축물과 많은 세밀화를 남겼다.

이러한 인도의 다양한 예술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대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데 대해 인도박물관은 많은 사람들이 강좌에 참여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번 문화강좌는 단순히 인도의 예술을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인도 예술에 담긴 철학과 의미,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문화강좌로 진행될 계획이다. 인도박물관의 관계자는 “이번 문화강좌를 통해 인도와 한국의 문화적 공통점을 알리고 세계 시민의식 함양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좌 일정이다.

△3월 12일=인도불상의 세계(이주형 교수/서울대) △3월 26일=이슬람 제왕이 사랑한 미술(이주형 교수/서울대) △4월 9일=인도음악의 신비와 매력(전인평 교수/중앙대) △4월 23일=한국음악과 인도음악의 비교(전인평 교수/중앙대) △5월 7일=힌두교와 중앙아시아의 비사문천 신앙(민병훈 박사/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 부장) △5월 21일=인도의 석굴사원과 중앙아시아의 석굴사원(민병훈 박사/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 부장) △6월 4일=미술로 보는 석가모니의 생애와 인도 8대 성지(강희정 교수/서강대) △6월 18일=신들의 세계:굽타시대와 그 이후 인도미술(강희정 교수/서강대) △7월 2일=장엄과 비움, 그리고 인도적 사유(최경아 교수/동국대) △7월 16일=활동하는 철학, 거듭나는 종교-전아시아적 힌두문화(최경아 교수/동국대) 문의=인도박물관(02)585-2185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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