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강원 10기 대교과 졸업식
19일 오전 11시, 11기 사교과 수료도
대교과 6명 졸업 사교과 10명 수료

중앙승가강원 제10기 대교과 졸업생과 제11기 사교과 수료생들이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한 종단 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승가강원 제10기 대교과 졸업생과 제11기 사교과 수료생들이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한 종단 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승가강원 제10기 대교과 졸업식 및 제11기 사교과 수료식이 19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졸업식 및 수료식에는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법담 스님, 초심원장 구산 스님, 법규위원장 혜주 스님, 서울동부교구 종무원장 법경 스님, 대교과 강주 수암 스님, 사교과 강주 창민 스님,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 중앙강원 총동문회장 인성 스님 등 내빈과 총무원 부장단, 동문 스님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축하했다.

총무원 교무국장 법철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졸업식 및 수료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졸업장 및 수료증 수여, 상장수여, 격려사, 축사, 내빈소개, 선물증정,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10기 대교과 졸업식에서는 총 6명이, 제11기 사교과 수료식에서는 총 10명이 각각 졸업장과 수료장을 받았다.

격려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호명 스님. 스님은 이날 졸업식 및 수료식 격려사를 통해 "중앙승가강원의 명성과 영예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격려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호명 스님. 스님은 이날 졸업식 및 수료식 격려사를 통해 "중앙승가강원의 명성과 영예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우수상은 대교과 입승 소임을 본 정안 학인스님과 사교과 입승 소임을 본 원학 학인스님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대교과 찰중을 맡은 혜등 학인스님이, 사교과 찰중을 맡은 법상 학인스님이 각각 수상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여러분들의 성실한 노력과 그에 빛나는 성취가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면서 “이제 오랜 학업을 마치고 정든 강원을 떠나 보다 넓은 불국토와 사바세계를 향해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호명 스님은 “여러분들은 이제 한국불교태고종도라는 큰 사명과 책무를 떠안고 고해의 먼 바다로 나아가게 된다”면서 “그 바다가 망망대해가 될 지 ‘블루오션’이 될 지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삶의 목표와 방향이 분명한 이에게는 망망대해가 없다”면서 “자랑스러운 태고종도로서 고양된 자존감과 장자적통종단으로서 미래에 대한 희망, 그리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용기의 푯대가 저 험준한 사바세계의 파도로부터 여러분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노력과 활동이 종단과 중앙승가강원의 명성과 영예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면서 “후일 자랑스러운 중앙승가강원의 동문이 되어 더욱 빛나는 전통을 만들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축사를 하고 있는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대교과 강주 수암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교과 강주 수암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장 인성 스님이 축사하고 있는 모습.
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장 인성 스님이 축사하고 있는 모습.

 

이어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과 대교과 강주 수암 스님이 차례로 나와 축사를 통해 졸업생 및 수료생들의 앞날에 발전과 도약이 있기를 기원했다.

중앙승가강원 총동문회장 인성 스님은 축사에서 마부작침(磨斧作針)의 고사를 인용하며 부단한 노력을 통해 종단에서 꼭 필요한 인재들로 성장해달라고 주문했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기념촬영을 마친 졸업생 및 수료생들은 서로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으며 중앙승가강원의 추억만들기에 분주했다.
 

대교과 대표 정안 학인스님과 사교과 대표 원학 학인스님이 대표로 나와 총무원장 호명스님으로부터 졸업장 및 수료증을 수여받고 있다.
대교과 대표 정안 학인스님과 사교과 대표 원학 학인스님이 대표로 나와 총무원장 호명스님으로부터 졸업장 및 수료증을 수여받고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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