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법사 교육원 12기 졸업식
오후엔 16기 전법사 수계산림 봉행
최우수상에 회장 김병연 전법사

제16기 전법사 수계산림이 18일 오후 1시 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봉행된 가운데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전계대화상,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갈마대화상, 호법원장 지현 스님이 교수대화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제16기 전법사 수계산림이 18일 오후 1시 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봉행된 가운데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전계대화상,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갈마대화상, 호법원장 지현 스님이 교수대화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법사교육원 제12기 졸업식 및 제16기 전법사계 수계산림이 18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한국불교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엄수됐다.

오전 11시 개최된 전법사 교육원 제12기 졸업식에서는 총 44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서 최우수상은 김병연(법명 지원) 전법사가, 우수상은 김윤종(법명 덕륜), 하지희(법명 연화) 전법사가 받았다. 이들은 교육기간 중 회장과 총무를 각각 담당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제12기 전법사교육원 졸업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제12기 전법사교육원 졸업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전법사교육원 제12기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교육원장 법안 스님.
전법사교육원 제12기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교육원장 법안 스님.
졸업식 축사를 하고 있는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
졸업식 축사를 하고 있는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부로 여러분은 1700년 전통의 한국불교 적통종단이라는 한국불교태고종의 자랑스런 전법사가 되었다”면서 “그만큼 자랑스럽지만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도 크다는 얘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호명 스님은 또 “이제 굳은 신심과 원력으로 지난 1년간 전법사 교육원에서 여법하게 갈고 닦은 실력으로 일선 포교현장에서 전법포교에 매진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면서 “태고법손으로서 무한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태고종승 선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교육원장 법안 스님은 축사에서 “우리 종단은 이제 교육구국과 교육구종의 가치를 내걸고 6부대중이 함께 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종단의 교육원장으로서 여러분들과 동고동락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법안 스님은 “오늘 수료전례를 기점으로 평생교육제도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여러분이 태고종의 수행·교화승이라는 최고의 자부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교임 전법사 여러분께서도 태고종이 장자종단의 위치를 회복하는 날까지 함께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도 축사를 통해 “그동안 종단 사태로 인한 어려움과 힘든 여건에서도 일념으로 학업에 매진해 오신 여러분의 굳건한 의지와 원력에 감사드린다”며 “졸업생 여러분 모두 설법제일 부루나 존자의 뒤를 잇는 훌륭한 선지식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으로부터 최우수상을 받고 있는 김병연 전법사.
총무원장 호명 스님으로부터 최우수상을 받고 있는 김병연 전법사.
우수상을 받고 있는 김윤종, 하지희 전법사.
우수상을 받고 있는 김윤종, 하지희 전법사.

 

전국교임전법사 진화 회장은 축사에서 “종단의 미래가 전법사들에게 있다는 사명감과 애종심을 갖고 종단의 발전과 전법사들의 위상을 높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3월 전법사 중앙회 총회에 부디 참석해 의무와 권리를 행해 달라”고 말했다.

16기 전법사계 수계산림은 점심공양 후 오후 1시부터 봉행됐다.

수계산림은 전계대화상에 총무원장 호명 스님, 갈마대화상에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교수대화상에 호법원장 지현 스님이 3사로 자리했다. 또한 7증 계사로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안 스님, 경기중부 종무원장 지허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 교무부장 정안 스님, 홍보부장 청공 스님, 사회부장 봉진 스님, 규정부장 법해 스님이 자리했다.

제16기 전법사 수계산림에 자리한 3사7증의 모습.
제16기 전법사 수계산림에 자리한 3사7증의 모습.
7증계사가 수계자들을 대상으로 연비의식을 치르고 있다.
7증계사가 수계자들을 대상으로 연비의식을 치르고 있다.
연비의식에서 참석자들은 십선계를 목숨을 바쳐 지킬 것을 서원했다.
연비의식에서 참석자들은 십선계를 목숨을 바쳐 지킬 것을 서원했다.

 

전계대화상 호명 스님은 수계자들을 대상으로 십선계를 조목조목 설파하고 이를 지킬 지 여부를 물었고 수계자들은 장궤합장으로 “반드시 지키겠다”고 서원했다. 특히 수계자들은 하나하나 십선계를 받아들일 것을 서원하면서 3사7증을 향해 큰 절로 3배를 올렸다.

이어 장궤합장한 자세에서 7증 계사들이 나와 수계자들에게 일일이 연비의식을 치르며 전법사로 나서는 수계자들의 장도를 축하했다.

목숨을 바쳐 십선계를 지킬 것을 서원함으로써 계를 수지한 수계자들은 정식으로 정대의식으로써 전법사 가사를 착용하는 의식을 봉행했다.

이번 전법사 수계산림에는 44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표로 김병연(법명 지원) 전법사가 전계대화상 호명 스님으로부터 계첩을 수지했다.

이날 새로이 전법사의 길을 걷게 된 44명의 계첩 수지자와 3사7증은 기념촬영을 끝으로 졸업식과 수계산림을 회향했다.

수계산림을 마친 전법사들이 3사7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계산림을 마친 전법사들이 3사7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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