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구니회(회장 법선스님) 정기총회가 3월 29일 전승관에서 개최돼, 비구니회 현안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삼귀의로 시작된 이날 총회에서 회장 법선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진정 해야할 일은 먼 곳에서 찾을 것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찾아야 한다”며 “특히 상좌도 없이 홀로 어렵고 힘들게 지내시는 노(老)비구니스님들을 부축해 드리는 일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선스님은 “이같은 노스님이 주변에 계시면 비구니회 집행부에 알려주면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이어 비구니회 회원 동근스님은 현 집행부의 재무 현황 확인을 요청하자, 재무스님은 전 집행부로부터의 인수인계 과정과 현 재정상황 등을 상세히 밝혔다. 또 전국 비구니회의를 격월로 음력 22일에 개최하는 것을 정례화 하고, 회의 장소도 서울로 국한하지 말고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하자는 회원 화진스님의 발의에 참석 전원이 동의했다. 특히 전국비구니회 회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회원들의 애경사에 집행부를 위시한 전 회원이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날 전 비구니회의에는 50여명의 전국 비구니 스님들이 자리를 해 회의를 여법하게 마쳤다. 글, 사진=성지스님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