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종법회전권위임 실천하겠습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이 구종법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이 구종법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구종법회전권위임 실천하겠습니다.

종단이 곤경에 처했음에도 묵묵히 종무원을 운영해 가시는 종무원장스님을 비롯하여 교구 각급간부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시도교구 종무원에서 선출한 종회의원과 선거인단에 의해서 제26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저로서는 종단을 제대로 한번 발전시켜보려는 의욕으로 일관해 오고 있습니다. 종단사태의 구구한 전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총무원장을 불신임하려면 종헌종법에 의한 최소한의 절차는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불신임을 당해 총무원장직을 그만두더라도 소명할 수 있는 기회는 줘야하는 것이 종회의 도리입니다만, 오직 힘의 논리로 밀어붙여서 결국 종단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종회에서 불신임 사유라고 하는 문제가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되었으면, 종회는 스스로 불신임을 철회하고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적인 직선제에 의해서 27대 총무원장을 제대로 선출하면 저는 방하착하겠다고 까지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만, 누구하나 응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법을 제시했지만, 종회는 보궐선거 카드를 들고 나와서 유령 종이선거인단 20%로 호명스님을 전면에 내세워서 대립시켜 놓고 있습니다. 종단사태를 지켜보던 뜻있는 종도들이 구종법회를 개최하여 현 종단사태 수습을 위해서 제26대 총무원 집행부에 전권을 위임하는 결의를 했습니다.

제26대 편백운 총무원장 집행부는 구종법회에서 결의한 사항을 전적으로 수용하여, 종단안정과 종무정상화를 기하지 않으면 종단은 예측불허의 파산위기에 직면한다는 단안을 내리고 종회와 원로회의 종단 각급기관장을 새로 구성 할 수밖에 없는 막다른 길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종회의 월권과 파행, 원로회의의 잘못된 인준, 호법원의 제26대 총무원장 당선무효선언, 유령종이선거로 불법선거를 자행한 선관위를 더 이상 신뢰 할 수 없습니다.

멸빈자 전성오는 종무행정전산망을 다운시켜서 종무행정을 마비시켜 놨습니다. 불법 종이 유령선거로 호명스님은 원룸에서 공문서 남발 등으로 종무행정을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종헌종법이 통하지 않는 종단사태는 결국 사회법에 의한 소송의 결과에 따라서 승패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총무원장 불신임(탄핵) 원천무효소송이 결판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됩니다. 대법원까지 간다고 볼 때 2〜3년은 족히 걸릴 것입니다. 저는 소송결과에 승복할지언정 누명을 쓰고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방하착 하겠다는 해법을 제시했지만, 종회, 원로회의, 선관위나 당사자들은 거부했습니다. 저도 끝까지 갈 수밖에 없습니다.

종회에서 저를 상대로 검찰에 고소한 사건은 이미 무혐의 처분되었으며, 직무대행 멸빈자 전성오가 저에게 걸어온 형사 고소한 세 건도 지난 724일자로 모두 전성오가 패했으며, 저 편백운이 무혐의 처분 받았습니다.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종회에서 일부 종회꾼들이 힘으로 밀어 붙이는 억지 주장에 의해서는 절대 물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각 시도 교구 종무원장 스님들께서는 결단을 내려 주십시오!

 

이제 종단의 안정과 사태수습은 종무원장 스님들께 달려 있습니다. 종단을 언제까지 종무행정이 마비된 상태에서, 식물종단으로 구경만 하고 계실 것인지요. 저는 이 상태로 계속 2〜3년 갈 수 있는 정당성과 법적 당위성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이끌어 갈 저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송이나 물리적 수단에 의해서 총무원사를 장악만 한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종단싸움 중이지만, 종도 교육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자교육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종무행정이 마비된 식물종단은 결코 태고종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제 때가 왔습니다. 저는 현재의 입장에서 사실상의 종도대회(구종법회)에서 전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새판을 짤 수밖에 없습니다. 각 시도교구 종무원장스님들께서는 저와 함께 뜻을 같이 해주시면 합니다. 긴 설명이나 구구한 변명 하지 않겠으며, 일단 제26대 집행부는 종회 원로회의 종단각급기관장을 새로 구성하는 행정적 절차를 밟아 나가겠습니다. 소송의 결과를 보고 대처한다는 것은 부지하세월입니다.

 

종회의원을 선출하고 원로의원을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종단이 이렇게 식물종단으로 장기화되는 것은 태고종도들에게 더 이상 이로운 일이 아니며, 각 시도교구 종무원에서도 더 이상의 방관은 종단안정과 사태수습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도광의장스님은 7월 30일 선암사에서 종회를 열고 종무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종회의 월권과 파행에 동조하지 말아야하며, 유령종이선거로 전면에 나선 호명스님의 말을 듣고 참석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종회와 연석회의를 수십 번 한다고 해서 종단 사태가 결코 수습되지 않는다는 것을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6대 편백운 총무원장 집행부는 종단을 새롭게 판을 짜고야 말 것입니다. 저와 함께 종단을 수습하는 대작불사에 동참 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불기 2563(2019)년 7월 29일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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