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승려, 이젠 조용히 방하착 해야

원로회의 수석 부의장 원묵 스님이 발언하고 있다. 이번 원로회의에서 덕화 의장스님과 인준 강행을 주도했다고 한다.
원로회의 수석 부의장 원묵 스님이 발언하고 있다. 이번 원로회의에서 덕화 의장스님과 인준 강행을 주도했다고 한다.
정체불명의 안경 쓴 스님, 배후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이상한 스님?
정체불명의 안경 쓴 스님, 배후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이상한 스님?

참으로 참담하다. 종단이 또 다시 내홍에 빠질 위기에 직면했다. 원로의장마저 사감에 의한 행동에 나섰는데, 총무원장을 주저앉히는데 집요하게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이번 원로회의는 대전 지역의 누군가가 돈을 대고 종회에서 불신임이란 악역을 하고, 원로들에게 공을 넘기자 의장이 주연을 하는 포맷으로 진행되고, 일부 주변에 포진한 하이에나 같은 불량한 승려들이 먹잇감을 향해서 달려드는 형국이었다.

오후 2시 괴뢰 총무원장 전성오 이름으로 총무원 전산망을 마비시키는 해종 행위를 자행, 종단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전성오는 이미 멸빈 처리된 자이며, 태고종 승려가 아니다.

이번 원로회의 인준을 주도한 덕화의장은 이른바 페이퍼(종이) 승려이다. 정상적인 절차에 의한 득도수계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며, 구족계 수지를 하지 않았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어떻게 종단의 원로회의 의장에 까지 올라서 종단사를 좌지우지하게 되었는지 너무나 황당하다. 종회의장, 원로의장이 사미 신분이다. 사미들의 반란이다. 구족계를 우습게 알고 종단의 중대사를 결정짓는 일에도 어떤 파장이 온다는 것을 모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적주승들이다.

출가득도가 불분명하고 어떻게 얻었는지 페이퍼(종이=서류상)승려가 되어 수십 년 태고종이란 우산 아래서 호의호식해온 것이다. 자신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면서 승려자격문제가 불거지자 이번에 총무원장 불신임 카드로 맞장을 뜬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태고종 종회는 어디서 왔는지 일부 부랑승들의 놀이터 비슷하게 변질됐고, 참신한 엘리트 승려들은 이런 드잡이들한테 맥을 못추고 밀려나게 되었고, 발언권마저 잃어버리는 꼴이 되었다. 일부 원로들도 원로라는 자신의 입지강화와 원로라는 신분을 누리면서 종단에서 대접을 받아 오고, 상좌들도 많이 생기는 등, 불교야 망하던지 종단이야 내홍에 빠지고 부채에 허덕이던지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안위와 영달에만 눈이 멀어서 종단사의 정사(正邪) 구분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이상하게 되고 말았다.

눈 밝은 정안종사급 원로들은 하도 이런 위선자들이 설쳐되니까 가능하면 얼굴을 맞대지 않으려고 한다. 어딘지 하자가 있고, 결격사유가 있는 자들이 더 강하게 나오다 보니, 참신한 원로들은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 종단은 판을 새로 짜야 한다.

정말 창피해서 할 말이 없다. 누구를 탓하랴!

이제 사미 신분의 원로의장이나 종회의장과 일부의원은 방하착 했으면 한다.

 

법장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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