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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2019)년 07월 21일 일요일
【특별기고】:종단권력구조 개편과 제도개혁에 대한 총무원의 입장
【특별기고】:종단권력구조 개편과 제도개혁에 대한 총무원의 입장
  • 한국불교신문
  • 승인 2019.02.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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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백년대계를 위한 설계를 새롭게 해보자는 시안-
총무부장 도진스님
총무부장 도진스님

 

존경하는 태고종도여러분!

사찰운영과 전법포교에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종도여러분과 각 사찰에 부처님의 무한한 자비광명이 비추시기를 삼보 전에 축원 올립니다.

총무원 집행부에서는 지난 125일 오후 1시 총무원 3층 대불보전에서 종단 중진대덕 큰스님들이 운집한 가운데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께서 한국불교태고종 기해년(2019)연두백서: 종단권력구조 개편과 제도개혁만이 종단발전의 최선의 길이란 제하에 백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131일에는 총무원장스님의 연두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종단 권력구조 개편하고, 직선제로 전환하자라는 제안 형식의 회견을 한 바 있습니다.

이후 많은 종도들로부터 참신한 개혁안이라는 반응을 얻었으며, 외부 언론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끌면서 태고종에도 무엇인가 새 바람이 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의미 깊은 연두백서발표와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종단권력구조개편과 제도개혁()’은 총무원 집행부의 구상이면서 ()일 뿐입니다. 종단 백년대계를 위해서 함께 논의해 보면서 연구 검토하고 토론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 보자는 계획입니다. 집행부에서는 당연하게 이런 구상안을 갖고 종도들에게 방안을 제시해서 종도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좋은 의견을 수용해서 종단이 발전할 수 있는 방책을 강구하는 것이 집행부가 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종단권력구조나 제도가 우리 종단에 맞지 않다면 억지로 그대로 짊어지고 가면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 보다는 보다 합리적인 판단과 결정으로 보다 나은 좋은 방안을 찾아서 새롭게 변화하고 개혁하는 것이 종단을 위하는 길이지, 한번 만들어 놓은 구조와 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법은 없다고 봅니다. 시대의 변화와 대중의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 종교집단이면서 종교의 사회적 기능이면서 존재 이유라고 할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집행부의 이런 구상과 계획을 악용하여 종회의원 수를 줄인다느니 원로의원 수를 줄여서 독선을 한다느니 온갖 악성 유언비어와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종도들에게 가짜 뉴스를 생산해서 여론을 오도시키는 문자 폭탄과 전화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종단발전책을 제시한 집행부의 ()을 역이용하여 집행부를 흠집 내려는 불순한 공작을 시도하면서 종회와 원로회의에 연계시켜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폄훼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너무나 유치하고 잘못된 구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종단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함께 토론하고 연구해서 종단의 틀을 한번 새롭게 만들어 보자는 개혁안이라는 것을 인식해서 건전한 제안과 의견을 개진해야 하는데, ‘무조건 반대나 무조건 아니다라는 태도는 너무 근시안적이고 타성에 젖은 안이한 사고방식이라고 봅니다.

 

종도여러분!

이제 우리 종단은 변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구조와 틀로서는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대처해 가는 불교승가로서의 존립과 체제가 매우 불안합니다. 사실 우리 종단은 기득권 세력이랄 것도 없으며 종단권력도 없습니다. 99.5%가 사설사암입니다. 사설사암이 모여서 종단이라는 불교승가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종법 상 총무원장이 사설사암 주지임명권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요식행위일 뿐 실질적인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설사암주지는 종지 종풍이나 종법이 맞지 않으면 탈종하면 그만입니다. 이런 구조나 체제하에서의 총무원장 권한이나 종단권력을 운운할 수 있겠는지요. 이러한 구조상의 실상을 인식해서 종단과 종도들이 보다 더 결속해서 종단조직을 강화하고 체제를 공고히 해서 부종수교의 사명을 다 해보자는 취지에서 종단권력구조개편과 제도개혁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연구 검토해서 좋은 안을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종헌.종법이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까. 종도를 위한 종헌 종법이 아닌, 그 자체를 위한 종헌 종법이라면 종단과 종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문서일 뿐입니다. 종단과 종도를 위하여 살아있는 종헌 종법이 되어야지 문서상으로 남아 있는 종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며, 우리 종단의 몸에 맞지 않는 옷(종법)이라면 과감하게 바꿔 입을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종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체제를 분석해서 과연 21세기 신 문명시대에 적합한 불교승가 공동체이냐 하는 본질적인 문제를 한번 검토해 보면서 담론을 해보자는 것인데, 이를 무조건 아니다라든지 일부 세력들의 이해에 대입하여 악용하는 언설이나 태도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다수의 종도들은 좋은 안이라고 반응을 보이는데도 일부 부정적인 종도들은 온갖 프레임을 덧 씌워서 집행부에서 무슨 의도를 갖고 벌이는 공작쯤으로 간주하여 폄훼하면서 저질적인 언사로 종도들을 현혹시키면서 가짜 뉴스를 마구 쏟아내는 문자나 전화 공세는 아주 잘못된 상식이하의 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도여러분!

26대 편백운 집행부는 무엇인가 종단안정과 발전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26대 집행부는 앞으로 27개월 후면 끝나지만, 종단과 종도는 영원한 것입니다. 어떤 집행부가 들어서더라도 종단권력구조개편과 제도개혁이라는 산고 없이는 분쟁의 소지는 여전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종단의 틀을 한번 제대로 만들어 보자는 충정에서 제시된 안이라는 것을 종도 여러분들은 염두에 두시고 좋은 방안을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진<총무원 총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