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단장 황학현)이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연다. 한국불교의 미주 전법 50주년을 기념하여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미주 순회공연을 갖는다.

1월 15일 미국 시애틀 모어아트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16일 미국 포틀랜드의 일랜 슈나이트홀,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후기성도교회, 18일 캐나다 밴쿠버의 더 글라스 칼리지 대극장에서 각각 공연을 개최한다. 전 회 초청공연으로 진행되는데 한국에서 온 청소년들의 맑은 음성공양이 해외교포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전망된다.

순회연주에서 선보일 곡은 효(孝) 칸타타 ‘부모은중송’ 으로,  지난 1996년 광덕스님이 <부모은중경>을 찬미한 시에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이 곡을 붙인 대규모 합창곡이다. 효(孝) 칸타타  ‘부모은중송’은 그동안 몇 차례 공연되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도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2월 4일 KBS홀에서 공연해 박수를 받았다.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2월 4일 KBS홀에서 효(孝) 칸타타 ‘부모은중송’을 공연하는 있는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 ‘부모은중송’ 연주에서는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과 미주사찰합창단, 서울불교연합합창단이 연합으로 무대를 꾸미고, 국악인 김경미, 한아름, 한진수 씨가 솔리스트로 출연해 소리를 이끈다.

2부에서는 각 합창단이 ‘연꽃’ ‘바라밀’ 등 찬불가, 가요메들리, 아리랑 한강수타령 등 타령메들리 등을 부르며 연합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도 들을 수 있다.
황학현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장은 “이번이 합창단의 5번째 해외공연으로, 맑고 청아한 청소년들의 소리를 통해 효 사상도 선양하고 해외교포들이 고국에 대한 그리움도 달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미주 전법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니만큼 한국불교 문화와 정신의 우수성을 알리고 교포 2·3세들이 한국의 불교예술에 관심을 갖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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