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이 내년 1월 1일부터 불교방송 TV를 통해 다양한 불교계 소식을 망라한 종합 와이드 뉴스 프로그램을 출범시킨다. BBS 뉴스는 남녀 전문 아나운서의 2MC 체제로 현장위주의 생생한 뉴스를 보도할 예정이다.
국회의원 300명의 종교 분포는 어떨까? 과연 불자는 몇 명이고 당(黨)별로, 그리고 지역별로는 어떻게 분포돼 있을까? 또 노령연금은 스님들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 것일까?

앞으로는 불교방송의 TV뉴스를 통해 이렇게 불교와 연결된 사회적 이슈들이 심층 보도될 전망이다.  
BBS불교방송(사장 이채원)이 2014년 새해부터 ‘TV 종합뉴스’ 시대를 선언했다.

2008년 IPTV를 시작으로 TV 방송을 시작한 불교방송은 지난해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TV 뉴스 제작에 착수했다. 불교방송TV는 그동안 주간 불교계뉴스 제작에 이어 올해부터 4분짜리 BBS 헤드라인뉴스와 1분짜리 교계뉴스 브리핑을 선보였다. 내년부터는 20분짜리 종합 와이드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하게 된다.

BBS불교방송은 2014년 1월 1일부터 오전 7시 오전 10시30분, 오후 6시30분에 각 20분씩 다양한 불교계 소식을 망라한 ‘BBS 종합뉴스’를 방영한다.

토요일에는 같은 시간에 각각 30분 동안 방송되며, 남녀 전문 아나운서 2명의 2MC 체제로 불교계 현장의 생생한 뉴스를 보도할 예정이다.

불교방송의 양봉모 보도국장은 12월 11일 가진 불교계 기자간담회에서 “행사 위주의 단발성 뉴스가 아닌 정치 경제 사회 전반과 연관된 심층 불교 뉴스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회, 법원, 검찰, 세종청사 등에 출입해 온 노하우로 우리 사회 주요 현안들을 불교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비판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불교뉴스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양봉모 국장은 이번 뉴스 개편 방침에 대해 “시청자들이 왜 불교방송을 듣고 보는가 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면서 “BBS불교방송은 지상파 방송으로서 불교계의 입지를 강화하고 불자와 국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BBS TV는 불교뉴스 강화와 함께 정통 불교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 편성하여 차별화된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BBS TV는 12월 12일 자정부터 미국 애플사가 운영하는 애플TV(IPTV)를 통해 송출하는 등 해외에서 불교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애플TV는 국내를 제외한 유럽과 북미대륙을 중심으로 현재 1800여 만 개의 셋톱박스가 판매됐다.

불교방송 TV는 디지털 케이블과 위성방송, IPTV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난 2011년 400만명에 불과했던 가시청 가구 수를 앞으로 1,800만 가구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BBS TV는 애플에 런칭한 유일한 한국어방송국 KORTV와 파트너로 활동하기로 계약했다. 앞으로 국내방송과 똑같은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애플TV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며, 템플 스테이, 전통사찰 소개를 비롯한 한국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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