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원기 선사 재조명사업의 일환으로 열리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조강연으로 법산스님(동국대 명예교수)이 ‘경운원기의 불교사적 위상’, 차차석 교수(동방대학원대학교)가 ‘근대 선암사와 화엄종풍’, 신규탁 교수(연세대)가 ‘화엄종주 경운원기의 사상’, 김경집 교수(위덕대)가 ‘근대 경운원기의 활동’, 진철문 교수(동국대)가 ‘경운원기의 서화에 나타난 예술세계’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불교 화엄종주로 불렸던 경운원기 스님은 대 강백으로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냈으며 백련결사를 주도해 불교신행의 모범을, 각황사 포교사로 많은 법문을 통해 대중교화에 적극 나서는 등 참다운 스승의 길을 걸은 근대 한국불교의 고승이다. 일제의 한국불교 통제에 맞서 전통을 수호하려 혼신을 다한 스님은 수행의 엄격함과 경학의 해박함 등으로 당시 대중들로부터 ‘생불’로 추앙받았다<본지 제594호 4면 기사 참조>.
경운원기선사 사상실천선양회 회장 호명스님(수락산 염불사 주지, 선암사 종회의장)은 “올해 경운 큰스님의 탄신 161주년을 기화로 스님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불교계의 여러 사정으로 큰스님의 귀한 가르침이 세진(世塵)에 묻혀 빛을 잃어가는 것이 안타까워 후학들이 ‘경운원기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해 묻혀있는 저술과 시화를 발굴하고 스님의 사상을 재정립, 현대 한국불교의 지표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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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기자
한국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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